[앵커]

최근 산지 닭값은 크게 떨어졌지만, 치킨값은 그대로라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SNS를 통해 치킨값 점검을 예고하고 나섰는데요.

치킨 업계는 곤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왜 그런 건지, 오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SNS에 올린 글입니다.

"닭값은 내리는데 치킨값은 요지부동"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한번 점검해보겠다"고 적었습니다.

실제로 프랜차이즈 치킨에 주로 쓰이는 육계 9~10호의 가격은 지난 1일 기준 1kg당 3,462원입니다.

지난 3월 고점과 비교하면 30% 넘게 뚝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원재료인 닭값은 크게 내렸지만, 치킨값은 내려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최근 제기돼 왔습니다.

하지만 치킨업계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치킨값에 생닭 가격뿐만 아니라 기타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플랫폼 수수료 등이 포함돼 있는데, 이런 제반 비용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치킨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치킨 가격에는) 육계도 있지만 소스나 파우더, 튀김유라든지 많은 원부자재 가격이 다 포함이 되고, 가맹점주가 운영하실 때 들어가는 인건비, 임대료, 그리고 플랫폼 수수료 이런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가격이 결정되는 부분이거든요."

올해 들어 굽네치킨 등 일부 브랜드가 원가 상승에 대응해 치킨 중량을 줄이거나 사이드메뉴 가격을 올렸지만, 교촌치킨과 BBQ, bhc 등 주요 프랜차이즈는 지난 2023년 또는 2024년 이후 가격을 동결하며 비용 상승분을 감내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bhc와 푸라닭은 물가 불안 조장 탈세 혐의와 관련해 국세청의 비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치킨값 점검을 예고한 만큼, 이번 국감에서 치킨값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를지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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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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