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누리호 5차 발사에선 민간 기업이 발사체 제작 뿐 아니라 발사 준비와 운용 과정에도 참여합니다.

그 중심에는 한화그룹의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있는데요.

국내 우주산업의 민간 전환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누리호 5차 발사의 핵심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항공·우주·방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 확대입니다.

이번 누리호 5차 발사에서 이들의 참여 인력은 42명으로, 4차 때보다 10명 늘었습니다.

발사관제센터의 22개 콘솔 중 20개에 한화 직원이 투입되고, 이 중 18개 콘솔을 직접 운용합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누리호 고도화사업 체계종합 기업 선정 뒤 75톤급 액체로켓엔진과 핵심부품 공급을 담당해 왔습니다.

발사 운용의 '심장부'인 발사관제센터 콘솔 운용은 그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맡아왔는데, 이 영역까지 직접 참여 범위가 넓어진 겁니다.

<박종찬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 "이번 5차 발사 같은 경우 발사관제 설비의 75% 정도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이 실질적으로 운영에 대한 주관 역할을 수행을 하게 됩니다."

누리호 발사의 민간 주도 전환 작업은 후속 발사에서 더욱 속도가 붙습니다.

6차 발사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총조립을 전담하고, 점진적인 기술이전을 거쳐 궁극적으론 발사 운영 전체를 주도하게 됩니다.

일찌감치 우주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한화는 지난 2021년 출범한 컨트롤타워 '스페이스 허브'를 중심으로 로드맵을 구상해 왔습니다.

<김동관 /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지난 7월)> "우주주권 확보를 위해서 첫 단추는 독자발사체 개발입니다. 우리나라가 원하는 위성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위치로 우주에 다다를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습니다."

누리호 5차 발사는 대한민국 우주 산업이 정부에서 민간 주도로 넘어가는 대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영상편집 박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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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영(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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