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 지역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소멸 위기 지자체들이 만반의 준비에 나섰습니다.

이번달 초 발표가 유력한 사업 공모를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대외 홍보 영상을 만드는 등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능숙하게 강아지 털을 다듬고 구석구석 깨끗이 씻깁니다.

올해 초 충북 옥천으로 귀향해 애견 미용실을 차린 24살 조수미 씨입니다.

인근 대전에서 개업을 고려했던 조 씨는 옥천이 월 15만 원을 받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선정됐다는 말을 듣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조수미 / 귀향 청년창업자> "농어촌 기본소득이 도입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옥천에 (애견) 미용실이 조금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저희가 27일부터 기본소득이 들어온단 말이에요. 그 뒤로 매출이 (올라요.)"

지난해 말 옥천군은 기본소득 시범 사업에 선정되자 전입이 급증하면서 인구 5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괄목할 사업 효과에, 영동군과 괴산군 등 소멸 위기 지자체들은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영동군은 전담팀을 꾸려 관련 조례를 만들고, 관내 소상공인 점포 98%를 지역화폐에 가맹시켜 기본소득 소비 체계를 갖췄습니다.

<문관식 / 지역화폐 신규 가맹점주> "저희 한의원도 아무래도 연세 드신 분들, 경제 활동 안 하시는 분들도 오게 되는데 아무래도 평소 진료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부담을 갖고 계시던 분들이 좀 더 부담 없이 찾아주실 것 같습니다."

괴산 역시 전담팀을 꾸리고 주민 결의 대회 등을 벌이고 있는데, SNS에 '쇼츠'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대외 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자체 농어촌 기본소득 전담팀장> "(기본소득이) 단순히 현금 지원만을 생각하는데요. 기본소득 자체가 인구 감소 지역의 기초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서 인구 감소 지역의 필수 인프라와 상권을 지키는 (정책입니다.)"

이르면 다음달 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의 추가 지역이 최종 선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결과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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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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