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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첫 시작이 좋은 기업 vs 진퇴양난 빠진 기업

명품 리포트

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첫 시작이 좋은 기업 vs 진퇴양난 빠진 기업
  • 2020-01-06 09:22:27

[기업기상도] 첫 시작이 좋은 기업 vs 진퇴양난 빠진 기업

[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지난해는 힘든 한 해였습니다. 


경자년 새해에는 경기도 살고, 일자리와 수출도 살고, 기업들과 저희 기상도 시청자분들 가정에 큰 복 깃들기 기원하며 쥐띠 해 첫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하이트진로, OB, 롯데주류 등 맥주업계입니다. 


국회의 극한 갈등에도 주세법 개정안 통과로 새해부터 종량세로 세금 냅니다.


가격의 몇%를 내는 세금을 종가세, 일정량 당 정액을 내는 세금을 종량세라 합니다. 맥주 세금은 원래 종가세인데요. 


원가에 각종 비용 더한 출고가에 세금 매기는 국산 맥주가 수입신고가 기준 세금 내는 수입 맥주보다 불리하다해서 제도 바꾼 겁니다. 


캔맥주는 ℓ당 세금이 415원 줄어듭니다.


편의점 가면 할인하는 수입맥주가 더 싸죠. 


하지만 이제 세금 불리해 그렇다는 변명 안통합니다. 


비싸고 맛없으면 끝입니다.


다음은 SK브로드밴드입니다. 


LG 이어 여기도 케이블TV 끝어안았습니다.


4년 전 1위 업체 CJ헬로 인수는 정부 승인 안나 토해냈죠. 


꿩 대신 닭이라고 상황 바뀌어 2위 티브로드 인수 승인 얻었습니다.


모회사 SK텔레콤이 지상파 3사와 손잡고 인터넷 영상사업 시작한 것 더 하면 망과 콘텐츠 양수겸장한 겁니다.


미디어시장 판이 통신사 주도로 재편되고 있죠. 


이용자와 콘텐츠 업체 상대 '갑질' 가능성이 큰 문제인데 이걸 막는 건 정부 몫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한진그룹이 새해 첫 흐린 기업입니다. 


총수 일가 갈등이 남매 간에서 모자 간으로 번졌습니다.


조원태 회장이 모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집 찾아가 다투고 물건 깨는 바람에 모친이 다쳤다, 다툰 이유는 누나 조현아 전 부사장 편든다는 의심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 전해졌습니다. 


모자는 이후 화해,사과문 내놨지만 파문은 이미 번진 뒤였습니다. 


내년 주총에서 이사직 놓고 남매간 갈등 가능성 더 커졌다는 관측 나옵니다. 


재벌가 골육상쟁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만 볼썽 사나운 일이자 대기업 개인지배의 타당성에 의문 갖게 만드는 일임은 분명합니다.


다음은 웅진그룹입니다. 


어렵게 되찾은 코웨이와의 이별이 확정됐습니다.


웅진이 작년 3월 사모펀드에서 회사 되사고 추가 지분 사는데 쓴 돈이 1조9,000억원입니다. 


그런데 게임회사 넷마블이 코웨이 사며 1,000억원을 깎아 받은 돈이 1조7.400억원입니다. 


회사 되사며 낸 빚은 다 갚겠지만 밑진 장사라 증권가에선 추가 자금 마련 위해 다른 계열사도 팔 수 있다는 전망 나옵니다.


코웨이 되살 마음 급해 인수자금 80%를 빚 내 조달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얼마 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도 별세했습니다만 차입 경영, 부채주도 성장 시대는 확실히 갔습니다.


다음은 라임자산운용입니다. 


고위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소식 이어 이번엔 투자했던 미국 헤지펀드가 날아갔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손실 숨기고 가짜 대출채권 판 글로벌 투자자문사 IIG의 등록 취소하고 펀드 동결했습니다. 


문제는 6,000억원대 라임의 무역금융펀드 40%가 여기 펀드에 들어있다는 겁니다. 


손실은 불가피한데 금융감독원은 라임이 펀드 위험성을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사실 적발했습니다.


금감원은 이 사안을 검찰에 통보할 건데요. 


환매 중단 펀드 운용 맡았던 전 부사장은 잠적했답니다. 

이대론 정말 어려울 듯 합니다.


마지막은 건설업계입니다. 


재건축으로 한 몫 잡으려다 3연속 치명타 맞고 기진맥진해졌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대출 중단·축소,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합헌 결정, 비싸게 못받고 수요는 줄고, 한 마디로 재건축 말란 이야기죠. 


현대, GS, 롯데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등 유력지 재건축 싹쓸이한 대형 건설사들, 당분간 손놔야 할 형편입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3.3㎡에 1억원 육박하는 상황을 놔둘 수도 없는 노롯이죠. 


집값 진정된 뒤 다음 기회 기다리셔야겠습니다.


국민연금이 연말에 투자 기업 중 횡령, 배임 일어난 '나쁜 기업'에는 이사 해임, 정관 변경 요구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재계가 반발한다는데, 국민 노후자금과 주주 재산 날린데 책임 묻는 게 잘못된 것인지 답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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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