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팽재용입니다.

한국 사회의 이슈를 발굴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분석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뉴스프리즘 시작합니다.

이번 주 뉴스프리즘이 살펴본 이슈, 함께 보시겠습니다.

[프리즘1] 원·달러 환율 1,600원 육박…'고환율 뉴노멀' 시대 오나

원·달러 환율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500원대를 넘어 1,600원선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정부와 외환당국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 자본 유출과 구조적 변화를 막기는 쉽지 않은 만큼 사실상 뉴노멀이 된, 고환율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리즘2] "해외근무 안 반가워"…고환율에 유학생·주재원 비명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곳곳에서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외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유학생과 주재원들은 늘어난 생활비와 학비 부담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안채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진행자 코너]

환율이 높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월단위 수출액이 사상 처음 1천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독일·미국·중국에 이은 전 세계 4번째 기록으로, 제조업 대국 일본이나 반도체 경쟁국 대만도 아직 밟아보지 못한 고지입니다.

일각에서는 고환율, 그러니까 싼 원화 값 덕에 수출이 늘어난 것 아니냐고 지적이 나오는데요.

하지만 정부와 무역 전문가들의 진단은 다릅니다.

수출 구조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예전만큼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품목이 슈퍼사이클을 맞은 반도체입니다.

반도체는 계약 자체가 달러 베이스로 이뤄져 환율 변동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

지난달 고사양 반도체인 DDR5 16Gb 가격은 40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글로벌 빅테크들이 경쟁적으로 인공지능(AI) 투자에 나서면서 반도체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 경쟁력이 중요했던 과거에는 환율 상승이 수출 기업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만큼 해외 시장에서 우리 제품가격이 싸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산 범용 제품이 대거 유입되며 글로벌 공급 과잉 시대에 접어든 지금은 가격 경쟁력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제품 본연의 경쟁력이 중요해졌고, 현재 우리나라의 수출 호황 역시 고부가가치 중심으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주요 수출 품목들은 비싸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값 받고 파는 구조가 정착됐는데요.

이러다보니 고환율 시대 기업들의 생존 전략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내연기관차 수출이 줄어드는 대신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고부가 친환경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제 상반기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100억달러로 25% 증가했고, 순수전기차는 23% 늘어나기도 했는데요.

우리 제품의 품질 경쟁력이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합니다.

조선 업계 또한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위주로 수주 잔고를 채우며 전체 수출 액수를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철강 역시 중국과의 저가 경쟁 대신 최고급 강재 위주로 수출 전략을 짜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강감찬/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 "낙관적으로 본다면 1조 달러 달성도 아예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수출 호조에도 고환율 구조는 이어지고 있는데요.

기업들이 벌어들인 달러를 다시 해외에 투자하다보니 원화 환전이 제한적인데다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에 몰렸던 외국인 투자자가 연일 매도를 하는 점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리즘3] 일본, 동남아도…아시아 통화 동반 약세 이유는?

그럼 이번에는 국제 경제로 시선을 돌려보겠습니다.

강달러에 휘청이는 건 우리 뿐만이 아닙니다.

엔화 가치는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루피아와 바트 등 동남아 통화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유독 아시아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지,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이어지는 고환율은 경제 위기 신호라기 보다는, 산업 구조의 변화와 미·이란 전쟁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분간 고환율이 이어질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전망인데요.

길어지는 고환율은 서민경제는 물론 물가상승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오늘 뉴스프리즘에서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도 우리 사회가 고민해 볼 이슈를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D 류관형

AD 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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