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지난 한 주에는 미래 먹거리를 둘러싼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폭우 피해와 파업 등 악재를 맞은 기업들도 있었는데요.
그럼 한 주간 좋고 나쁜 기업소식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은 SK와 HD현대, 두산에너빌리티입니다.
빌 게이츠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차세대 원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자신이 설립한 차세대 원전 기업 테라파워를 이끌고 있는데요.
방한 기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을 잇따라 만나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와 차세대 원전 사업을 논의했습니다.
SK는 테라파워와 차세대 원전의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섰고, HD현대는 원자로 용기 등 핵심 기자재 공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빌 게이츠 방한 직후 테라파워와 차세대 원전에 들어갈 핵심 기자재 제작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전력 수요도 빠르게 커지고 있는데요.
테라파워의 첫 원전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되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 SMR 시장 진출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다음은 CJ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K-컬처를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CJ는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미국 LA에서 열린 K-라이프스타일 축제 'KCON LA 2026'을 계기로, 2028년까지 북미 매출을 12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이재현 회장도 석 달 만에 다시 미국을 찾아 현장을 직접 챙겼는데요.
CJ가 내세운 건 콘텐츠로 한국에 관심을 갖게 한 뒤 K-푸드와 K-뷰티, 외식 브랜드까지 함께 경험하게 만들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북미 매출은 8조원을 넘어서면서 2017년보다 10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30년 넘게 쌓아온 현지 기반을 바탕으로 CJ가 북미 사업을 어디까지 키울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번째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입니다.
하늘에서 쏟아진 물폭탄이 조선소를 덮쳤습니다.
광복절 연휴 거제 지역에는 사흘 가까이 90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양대 조선소도 출근 제한 조치를 내렸는데요.
한화오션 사업장에서는 일부 생산설비와 변전설비 등이 침수됐고, 삼성중공업에서도 일부 도크에 빗물이 유입됐습니다.
연휴가 끝난 18일부터는 양사 모두 정상 출근해 긴급 복구에 나섰는데요.
다행히 선박 건조 일정에 큰 영향을 줄 만한 피해는 없었습니다.
수주 호황으로 생산에 속도를 내야 하는 조선소들, 물폭탄에 한때 철렁했습니다.
다음은 현대자동차입니다.
노사 갈등이 계속되면서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규모가 6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부터 이어온 부분 파업에 이어 지난 19일부터 닷새간 추가 파업에 나섰는데요.
특히 지난 21일에는 전면 파업에 나섰습니다.
현대차 노조가 전면 파업에 나선 건 10년 만입니다.
이로써 현대차의 누적 생산 차질은 6만2천대, 매출 차질은 2조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신형 아반떼와 투싼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출고 지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노사는 상여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놓고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요.
판매 부진에 파업까지 겹치면서 현대차의 하반기 경영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농심과 오뚜기, 풀무원입니다.
해외에서 좋은 실적을 냈지만, 국내에선 가격인상 소식을 전했는데요.
경영진 보수도 올라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진 않습니다.
고환율과 고유가에 따른 원가 부담을 가격인상 이유로 들었는데요.
이들 회사는 컵라면과 스낵, 만두 등의 가격을 줄줄이 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영진 보수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1년 전보다 3% 넘게 오른 14억5천만원을,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6% 가까이 오른 5억4천만원, 이우봉 풀무원 대표도 5억2,800만원을 받았습니다.
실적은 개선됐지만 제품 가격과 경영진 보수까지 함께 오른 건데,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의 시선은 싸늘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은 오스템임플란트입니다.
홈플러스 대주주로 사태의 책임론이 불거진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인수한 뒤, 1년 새 정규직이 12% 넘게 줄었습니다.
지난 6월 말 정규직은 2,627명으로 1년 전보다 360명 넘게 줄었는데요.
반면 기간제 근로자는 20명 가량 늘었습니다.
전체 직원 수가 줄면서 연간 급여 총액도 11% 넘게 감소했는데요.
최근 일부 직원의 기존 업무를 없애거나 새 업무를 찾도록 하는 인력 재편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측은 인위적인 감원이 아니라 사업구조 재편과 직무 전환, 신규채용 축소의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사모펀드 인수 1년 만에 정규직 10명 중 1명 이상이 줄면서, 구조조정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른바 '영끌'과 '빚투'에 2분기 말 가계빚이 사상 처음 2천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주택 거래와 주식 투자 자금 수요가 맞물리며 증가세가 유독 가팔랐는데요.
기준금리 인상기에 건전성 관리 필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실수요자 숨통을 틔우는 것, 중요합니다.
하지만 빚내서 집 사고 빚내서 주식 사는 수요까지 다시 부추겨선 안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주영(ju0@yna.co.kr)
지난 한 주에는 미래 먹거리를 둘러싼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폭우 피해와 파업 등 악재를 맞은 기업들도 있었는데요.
그럼 한 주간 좋고 나쁜 기업소식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은 SK와 HD현대, 두산에너빌리티입니다.
빌 게이츠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차세대 원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자신이 설립한 차세대 원전 기업 테라파워를 이끌고 있는데요.
방한 기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을 잇따라 만나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와 차세대 원전 사업을 논의했습니다.
SK는 테라파워와 차세대 원전의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섰고, HD현대는 원자로 용기 등 핵심 기자재 공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빌 게이츠 방한 직후 테라파워와 차세대 원전에 들어갈 핵심 기자재 제작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전력 수요도 빠르게 커지고 있는데요.
테라파워의 첫 원전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되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 SMR 시장 진출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다음은 CJ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K-컬처를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CJ는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미국 LA에서 열린 K-라이프스타일 축제 'KCON LA 2026'을 계기로, 2028년까지 북미 매출을 12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이재현 회장도 석 달 만에 다시 미국을 찾아 현장을 직접 챙겼는데요.
CJ가 내세운 건 콘텐츠로 한국에 관심을 갖게 한 뒤 K-푸드와 K-뷰티, 외식 브랜드까지 함께 경험하게 만들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북미 매출은 8조원을 넘어서면서 2017년보다 10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30년 넘게 쌓아온 현지 기반을 바탕으로 CJ가 북미 사업을 어디까지 키울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번째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입니다.
하늘에서 쏟아진 물폭탄이 조선소를 덮쳤습니다.
광복절 연휴 거제 지역에는 사흘 가까이 90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양대 조선소도 출근 제한 조치를 내렸는데요.
한화오션 사업장에서는 일부 생산설비와 변전설비 등이 침수됐고, 삼성중공업에서도 일부 도크에 빗물이 유입됐습니다.
연휴가 끝난 18일부터는 양사 모두 정상 출근해 긴급 복구에 나섰는데요.
다행히 선박 건조 일정에 큰 영향을 줄 만한 피해는 없었습니다.
수주 호황으로 생산에 속도를 내야 하는 조선소들, 물폭탄에 한때 철렁했습니다.
다음은 현대자동차입니다.
노사 갈등이 계속되면서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규모가 6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부터 이어온 부분 파업에 이어 지난 19일부터 닷새간 추가 파업에 나섰는데요.
특히 지난 21일에는 전면 파업에 나섰습니다.
현대차 노조가 전면 파업에 나선 건 10년 만입니다.
이로써 현대차의 누적 생산 차질은 6만2천대, 매출 차질은 2조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신형 아반떼와 투싼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출고 지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노사는 상여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놓고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요.
판매 부진에 파업까지 겹치면서 현대차의 하반기 경영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농심과 오뚜기, 풀무원입니다.
해외에서 좋은 실적을 냈지만, 국내에선 가격인상 소식을 전했는데요.
경영진 보수도 올라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진 않습니다.
고환율과 고유가에 따른 원가 부담을 가격인상 이유로 들었는데요.
이들 회사는 컵라면과 스낵, 만두 등의 가격을 줄줄이 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영진 보수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1년 전보다 3% 넘게 오른 14억5천만원을,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6% 가까이 오른 5억4천만원, 이우봉 풀무원 대표도 5억2,800만원을 받았습니다.
실적은 개선됐지만 제품 가격과 경영진 보수까지 함께 오른 건데,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의 시선은 싸늘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은 오스템임플란트입니다.
홈플러스 대주주로 사태의 책임론이 불거진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인수한 뒤, 1년 새 정규직이 12% 넘게 줄었습니다.
지난 6월 말 정규직은 2,627명으로 1년 전보다 360명 넘게 줄었는데요.
반면 기간제 근로자는 20명 가량 늘었습니다.
전체 직원 수가 줄면서 연간 급여 총액도 11% 넘게 감소했는데요.
최근 일부 직원의 기존 업무를 없애거나 새 업무를 찾도록 하는 인력 재편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측은 인위적인 감원이 아니라 사업구조 재편과 직무 전환, 신규채용 축소의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사모펀드 인수 1년 만에 정규직 10명 중 1명 이상이 줄면서, 구조조정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른바 '영끌'과 '빚투'에 2분기 말 가계빚이 사상 처음 2천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주택 거래와 주식 투자 자금 수요가 맞물리며 증가세가 유독 가팔랐는데요.
기준금리 인상기에 건전성 관리 필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실수요자 숨통을 틔우는 것, 중요합니다.
하지만 빚내서 집 사고 빚내서 주식 사는 수요까지 다시 부추겨선 안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주영(ju0@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카카오톡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