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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밝히는 '영롱한 빛'…무주 반딧불이 군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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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어둠 밝히는 '영롱한 빛'…무주 반딧불이 군무
  • 2019-08-31 12:38:27
어둠 밝히는 '영롱한 빛'…무주 반딧불이 군무
[생생 네트워크]

[앵커]

여름 더위가 물러갈 때쯤이면 '빛의 요정'으로 불리는 반딧불이가 영롱한 빛을 냅니다.

청정 자연을 간직한 전북 무주에서는 요즘 반딧불이의 모습을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데요.

임채두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

새까만 도화지에 유리구슬을 흩뿌려놓은 듯 영롱한 연둣빛이 반짝입니다.

도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천연기념물 제322호 반딧불이입니다.

강한 빛을 내다가도 신호를 보내듯 깜빡이며 어둠 속에 헤엄칩니다.

수컷 반딧불이가 암컷을 찾아 헤매며 연출하는 모습은 무주에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입니다.

매년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만 볼 수 있습니다.


"무주는 금강 유역을 끼고 있어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는 반딧불이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주군은 반딧불이 애벌레가 먹고 자라는 다슬기의 서식지와 습지가 잘 보존돼 있어 생육에 제격입니다.

이맘때쯤이면 매년 무주군 일대에서 반딧불이 축제도 열립니다.

축제장에서는 반딧불이가 알, 애벌레,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신비탐사도 할 수 있습니다.

영롱한 반딧불을 만나볼 수 있는 무주반딧불축제는 8월 31일부터 9월8일까지 무주군 일원에서 열립니다.

연합뉴스 임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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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