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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호재 맞아 해 뜬 기업 vs 복병 만나 흐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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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호재 맞아 해 뜬 기업 vs 복병 만나 흐린 기업
  • 2021-02-21 11:22:43

[기업기상도] 호재 맞아 해 뜬 기업 vs 복병 만나 흐린 기업 


코로나 3차 유행이 진정됐나 싶어 방역단계 낮췄더니 다시 확진자 늘어 힘들었던 한 주였습니다. 


방역과 경제 간 균형잡기 참 어려운데요. 


이 와중에도 호재 만나 맑았던 기업, 또 힘든 한 주 보낸 기업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연휴 뒤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막자고 다시 방역단계 높이면 이번엔 경제가 휘청이겠죠. 


이번 주 시작되는 백신 접종으로 이 고민 훌훌 떨칠 수 있기 기대하며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쿠팡입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 발표했죠. 


예상 몸값이 최대 50조원대입니다.


코로나 비대면 호황 결과입니다. 


작년 매출이 90%나 늘어 13조대였는데요. 


매출이 3분의 1이던 재작년 1조대던 영업적자도 그 절반으로 줄자 기회 살린 겁니다. 


미국 상장 놓고 반기업정책의 결과다, 아니다 몸값 더 비싸게 쳐주는 곳 가는 거다 말 많은데 어쨌든 엄청난 자금이 쏟아져 들어올 겁니다.


김범석 대표는 또다른 주식 거부가 되겠죠. 


다만 회사가 언제 적자 면할지, 배송노동자들 사정은 좀 나아질지, 이런 건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엔 SK바이오사이언스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이어 노바백스 백신도 생산 맡아 국내에 공급합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주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인데 미국산 아닌 한국 안동산입니다. 


그런데 지난주 정부가 노바백스와도 2,000만명분 백신 공급 계약 맺었죠? 


이것도 이 회사 안동공장서 만듭니다.   


회사로서나 나라로서나 국내생산분 쓴다는 건 다행인 일이죠. 


하지만 최기영 과기부 장관이 국회서 "올해 국산 백신 개발, 보급 보장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이 좀 안타깝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네이버입니다. 


SK발 성과급 갈등이 여기로도 번졌습니다.


잘 나가던 네이버가 비대면 호황 겹쳐 작년 사상 최대 실적 냈습니다. 


그런데 성과급이 기대에 못 미친 듯합니다. 


그래선지 노조가 산정기준 공개 요구 메일을 전 임직원에 보냈습니다. 


회사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란 입장이라는데 왜 비슷한지 궁금하다는 거겠죠?


성과급만 갈등이 아닙니다. 


회사가 업무 아닌 일에 회사 메일 썼다며 회수 요구해 이것까지 갈등이라는데요. 


성과 좋으면 더 많이 기대하는 게 인지상정일 텐데, 한성숙 사장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다음은 오뚜기입니다. 


라면값 올리려다 없던 일로 하기로 했습니다.


오뚜기가 연휴전 유통업계에 라면, 소스류 제품값 3월부터 올린다고 공문 보냈습니다. 


라면은 13년간 묶었는데 밀, 팜유 값 올랐단 이유였죠. 


그런데 연휴 뒤 취소했습니다. 


앞서 즉석밥도 올렸는데 여론이 악화하자 밀고 나가기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외식 못하고 집콕 한 덕에 작년 식품업계도 호황이었습니다.


세계가 마찬가지라 수출도 잘됐죠. 


이 회사 영업이익도 34%나 급증했던데요.


함영준 회장님. 


그 정도면 경기 반등 때까지 미룰 만하지 않을까요. 


이번엔 금호석유화학 보시죠. 


가족 간 경영권 갈등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 아들이자 개인 최대주주 박철완 상무가 최근 자신을 대주주에서 빼달라고 하더니 주주명부 열람 신청했습니다. 


삼촌 박찬구 회장과 갈라서겠다는 겁니다. 


경영진 교체도 요구했는데 외부 주주들과 연합해 이를 관철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삼구 회장의 금호와 형제간 갈등으로 갈라진 회사인데 이번엔 삼촌과 조카 간 갈등까지 일어난 겁니다. 


그룹 뿌리 금호도 위기인데, 안팎의 바람이 너무 잦아 보입니다. 


마지막은 하나금융입니다. 


새 회장 선출 놓고 고심 거듭하는 중입니다.


3년 전 감독당국과 갈등 빚고 3연임한 카리스마 강한 김정태 현 회장 그 때 더 안 한다고 공언했죠. 


그래서 함영주 부회장이 유력한가 싶더니 채용비리 재판에 펀드 불완전 판매로 중징계 받아 힘듭니다. 


갑자기 외부인사 들이는 전통도 아니죠. 


이래서 초유의 김 회장 4연임설이 나옵니다.


3년 전도 큰 갈등 겪더니 김 회장 4연임 가능성에 국회서도 지적이 나왔습니다. 


사규상 회장은 70세까지인데 김 회장은 69세이기도 합니다. 어떤 결론 나와도 눈길이 쏠릴 듯 합니다.


국내 전문가들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총장도 재난지원은 선별지원이 타당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른 한국은 재정 쓸 일 많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정부, 정치권 모두 새겨들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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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