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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걷게 해줄게" 코스모스 십리길

생생 네트워크

연합뉴스TV "꽃길만 걷게 해줄게" 코스모스 십리길
  • 2019-09-21 13:58:10
"꽃길만 걷게 해줄게" 코스모스 십리길
[생생 네트워크]

[앵커]

강원도 철원에는 군부대 포 사격장을 밀어내고 꽃이 가득한 길이 조성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알록달록 예쁜 가을꽃들이 붉은 물결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는데요.

이상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드넓은 들판이 총천연색으로 아름답게 물들었습니다.

색색의 꽃들은 마치 물감을 떨어뜨려 놓은 듯합니다.

푸른 하늘 아래에서 꽃밭을 거닐고 있으면 일상의 스트레스도 금세 달아납니다.


"공기도 좋고 날씨도 정말 좋고 장미꽃·코스모스 엄청 많이 피었어요. 한번 놀러 오세요."

강원도 철원군에 조성된 코스모스 십리길입니다.

이곳의 면적은 24만㎡로 축구장 서른 개가 넘습니다.

드넓은 공간 전체가 모두 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원래 코스모스만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천일홍과 핑크뮬리 등 모두 9종류의 꽃을 심었습니다.

산책로 길이는 4km로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면 모든 종류의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꽃밭 곳곳을 돌아다니는 깡통열차와 300m 길이의 호박터널,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은 보는 즐거움을 더합니다.


"작았으면 아쉬움이 있었을 텐데 많이 넓다 보니까 몇 번을 오더라도 구경거리도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이곳은 불과 4년 전만 해도 포성이 울리던 군부대 사격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철원군과 주민들이 함께 꽃밭을 조성했고 지금은 연간 20만 명이 넘게 찾는 관광지가 됐습니다.


"꽃밭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 5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거두고 있는 효자 꽃밭이 되겠습니다."

다음 달 말까지 운영되는 코스모스 십리길은 2주 뒤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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