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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공장이 문화공간으로…'카세트테이프 공장'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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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폐공장이 문화공간으로…'카세트테이프 공장'의 변신
  • 2019-09-21 14:03:09
폐공장이 문화공간으로…'카세트테이프 공장'의 변신
[생생 네트워크]

[앵커]

1990년대 초까지 운영되던 전북 전주의 카세트테이프 공장이 문화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버려졌던 건물이 팔복예술공장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창작과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데요.

임채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1979년부터 13년 동안 카세트테이프를 생산하던 '쏘렉스' 공장.

한때 400명 넘는 직원들이 만든 테이프가 아시아 곳곳으로 수출됐지만, 공장은 1992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CD 산업 성장과 대중문화의 변화 물결에 밀린 탓입니다.

문이 굳게 닫혔던 공장은 2016년 폐 산업시설 재생사업으로 부활의 전기를 맞았습니다.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팔복예술공장은 작가들의 예술 창작·전시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바흐의 프류델라,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모차르트의 작은별 등의 클래식 음악을 기호와 색으로 풀어낸 전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화음이라고 하는 청각적인 것을 시각적인 방식으로 작가가 푸는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장 옥상에서는 건축과 생태, 환경 등 소재로 자본주의를 고찰한 입주 작가 7명의 작품이 관람객의 이목을 끕니다.


"이 작품은 골주하고 벽체만 남아있는 삭막한 공간에 벽지 패턴과 식물을 들여놓으면서 공간의 이야기를 꿈의 공간으로 확장시키려는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팔복예술공장 3층 옥상에서는 입주작가 7명의 예술혼이 담긴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직 개관 전인 옆 건물에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예술교육이 한창입니다.

팔복예술공장은 올해 11월 예술활동실이 들어서는 2개 동의 문을 열고 예술공간의 입지를 다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임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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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