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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체육 시간으로 들어온 가상현실

생생 네트워크

연합뉴스TV 학교 체육 시간으로 들어온 가상현실
  • 2019-09-21 14:05:43
학교 체육 시간으로 들어온 가상현실
[생생 네트워크]

[앵커]

컴퓨터가 만들어 놓은 가상 세계를 실제처럼 체험하는 기술이 이제 낯설지 않은데요.

학교에도 적용돼 사계절 가리지 않고, 학생들이 체육 수업을 실내에서 할 수 있습니다.

김근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쪽 벽면에 펼쳐진 육상 트랙으로 아이들이 달려갑니다.


"여자애들, 파이팅!"

반짝이는 신호를 맞춰 좌우로 발을 움직이고, 떠오르는 풍선을 향해 공을 던지기도 합니다.

헬멧처럼 생긴 장비를 쓰면 축구공이 실제로 날아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진짜 하는 것 같아서 실감 나고 그리고 운동도 되는 것 같아서…"


"VR 쓰고 축구공 막고 이러면 뭔가 무서우면서 재미있어요."

울산의 한 초등학교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지자체 지원을 받아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마련했습니다.

교실 1.5배 크기 공간에 가상현실 시스템이 적용돼 있어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아이들이 자유롭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만 바꾸면 수십, 수백가지 스포츠와 레저를 즐길 수 있습니다.

평소 체육활동에 소극적이던 학생들의 참여율도 높습니다.


"친구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서로 경쟁을 통해서 정말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가상스포츠가 늘어나서 날씨와 관계없이 언제나 즐거운 체육활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학교는 일주일에 한 번 모든 학년이 번갈아 가며 VR 스포츠실에서 수업합니다.

가상현실이 체육 시간 모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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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