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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59회 : 희망을 노래하는 보컬 트레이너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연합뉴스TV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59회 : 희망을 노래하는 보컬 트레이너
  • 2021-07-09 16:20:14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59회 : 희망을 노래하는 보컬 트레이너

한 연습실에서 노랫소리가 울려퍼진다.

세상에 타고난 음치는 없다고 말하는 김윤민 씨는 이곳에서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입모양이나 발음, 숨 쉬는 방법을 몰라서 잘 부르지 못하는 것처럼 들릴 뿐이라는데, 실제로 이곳을 거쳐간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에 크고 작은 변화를 겪었다고.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도움을 받은 사람은 이상훈 씨.

목소리를 듣기 좋게 내는 것에는 취미나 꿈을 위한 목적도 있겠지만 그에게 목소리는 자신감이요, 남들과 같은 평범한 일상을 위한 간절함이었다.

한때 가수가 꿈이기도 했던 그가 수험생 시절, 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목소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윤민 씨를 만나고 그의 삶이 달라졌다고. 김윤민 씨의 '무료 수업' 덕분이었다.

어린 시절 밥 한 끼 먹는 것도, 준비물을 챙기는 것도 어려울 정도로 힘든 가정 형편으로 인해 학업도 중단해야했고, 일찍이 아르바이트를 해야했던 김윤민 씨. 그러나 일을 하며 만난 가수들을 통해 보컬 트레이너라는 꿈을 키우게 되었다고. 당시 공부할 형편이 되지 않아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고시원에서 혼자 각종 논문을 찾아가며 공부하는 삶이 이어졌다.

그렇게 독학한 결과 자신만의 트레이닝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고, 그 후부터는 많은 이들에게 노래하는 방법을 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힘들었던 시절을 잊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것이 아닌, 주어진 가정 환경으로 인해 꿈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던 그는 발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무료 트레이닝을, 학업을 이어가고 싶은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는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게 되었다고.

기쁨과 감동을 주기도 하는 것이 노래의 힘이라면, 노래를 통해 희망과 꿈을 전하며 곳곳에 울려퍼지길 원한다는 김윤민 씨의 작지만 큰 바람이 이뤄질지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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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