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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61회 : 장애인 가족에게 선물한 특별한 추억 한 장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연합뉴스TV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61회 : 장애인 가족에게 선물한 특별한 추억 한 장
  • 2021-07-09 16:26:25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61회 : 장애인 가족에게 선물한 특별한 추억 한 장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누구나 휴대용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시대가 됐다.

사람들은 밥을 먹을 때도, 카페를 갈 때도, 예쁜 꽃을 발견했을 때도 고민없이 사진을 찍는다.

그런데 그 흔한 사진 한 장 찍어볼 생각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장애인 가족, 시골의 노부부, 다문화가족들. 사진관까지 이동하는 자체가 쉽지 않을뿐더러 사진 찍을 때 집중하는 것도 힘들고,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도 싫기 때문. 그런 이들을 위해 직접 나서는 사람이 있다.

사회복지사 오준규 씨.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던 그는 군 전역 후 사회복지사가 되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일하고자 마음먹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흔한 가족사진 하나 없다는 현실을 마주하고, 직접 찍어주기로 한 것.

취미로 사진을 배우기 시작해서 전시회도 열 만큼 사진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그이지만 2009년부터 무료로 가족사진을 찍어주기 시작, 지금까지 1400여 가정이 특별한 추억을 사진 한 장에 담을 수 있었다.

사진을 찍기로 약속하고부터 가진 옷 중에 가장 예쁘고 고운 옷을 골라 입고는 카메라 앞에서 낯설고 어색한 웃음을 짓는 사람들. 그 사진마저 너무 소중해 액자의 비닐도 벗기지 못하고 행여 먼지라도 쌓일까, 흠집이라도 날까 고이고이 간직하는 사람들.

영원히 간직할 따뜻한 추억 한 장을 선물받은 사람들과 오준규 씨의 훈훈한 이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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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