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쿄올림픽 배드민턴에서 여자복식 두 개 조가 나란히 4강에 진출했습니다.
한국 선수들이 결승에서 맞붙는 최상의 시나리오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26-26 듀스에서 김소영-공희용이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상대를 흔듭니다.
마무리는 공희용, 강력한 스매시로 포인트를 가져옵니다.
이어 상대 범실을 유도해 매치 포인트에 성공한 두 선수는 목청껏 소리치며 그대로 코트에 드러누워 버렸습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5위인 김소영-공희용, 일명 '킹콩' 조가 세계 2위 일본의 마쓰모토-나가하라 조를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홈 이점을 안고 경기에 나선 까다로운 상대와 73분간의 혈투 끝에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4강에서는 강경진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이어 벌어진 8강에서는 또 다른 복식조,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이 네덜란드의 셀레나 픽-셰릴 세이넨 조에 2-0 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습니다.
첫 게임을 16분 만에 마무리할 만큼 압승이었습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복식조 두 팀이 4강에 동반 진출하면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다투는 최상의 시나리오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대진상 각각의 상대와 4강전을 치르게 되는 우리나라는 4강에서 모두 지더라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나게 돼 한국 배드민턴의 첫 메달을 예약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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