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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재기 기대에 맑은 기업 vs 급변 상황에 흐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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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재기 기대에 맑은 기업 vs 급변 상황에 흐린 기업
  • 2021-11-15 10:01:33

[기업기상도] 재기 기대에 맑은 기업 vs 급변 상황에 흐린 기업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뒤 사회가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동시에 코로나 확산 지표도 여전히 걱정스러운 모습인데요. 






사회 상황을 반영하듯,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렸던 한 주 기업뉴스, 기업기상도로 되짚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한 주 내내 요소수로 시끄러웠습니다. 중국이 수출 제한 풀며 급한 불 껐지만, 2년 전 반도체 재료 이어 공급망 안정 없는 경제는 사상누각임을 깨달은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대한항공 필두로 한 항공사들입니다. 손님 빠르게 늘면서 국제선 속속 재개하거나 늘리고 있습니다.






31만명, 10월 국제선 이용객 수인데요. 정상화와는 거리 멀지만 연초 20만명에서 계속 늡니다. 특히 트래블버블 협정 맺은 사이판은 협정 첫 달인 6월 177명 탔는데 10월 3,900명 됐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하와이, 괌, 시드니 증편하거나 재개하고 제주, 에어서울, 티웨이는 괌, 사이판행 운항 재개 나섰습니다.






다만 아시아나는 970억원 세금 추징됐다는 소식도 있었죠. 형편 어려워 대한항공 인수되는데 부담 하나 더 안은 셈입니다.






다음은 HMM입니다. 천정부지 해운운임에 수출 기업 힘들지만 여긴 3분기에만 영업이익이 무려 2조원대입니다.






영업이익률 57%, 초호황 반도체 회사도, 납품사 쥐어짜는 애플도 아닙니다. 해운사 HMM 3분기 성적표입니다. 영업이익 2조2,708억원, 작년 8배 넘고 매출은 4조원대, 작년 2.3배입니다. 연말 물량 운송 끝난 4분기는 해운 비수기지만 적체 너무 심해 운임 급락 가능성도 낮다네요.






그런데 주가는 고점의 반토막입니다. 전환사채, 공매도 등 주식 수급이 문제지, 실적은 연간 영업이익 6조대 예상한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롯데쇼핑부터 보실까요? 거대 유통제국이 흔들릴 조짐 보입니다.






백화점, 면세점, 마트, 슈퍼, 홈쇼핑, 전자양판점, 편의점까지 안좋아할 순 있어도 롯데가 1등 유통제국임을 부인할 순 없죠. 그런데 그 중심 롯데쇼핑이 보복소비에 내수 부양책에도 3분기까지 매출이 3.6% 줄고 영업이익은 40% 급감했습니다. 마트가 특히 부진하고 뒤늦게 참전한 이커머스는 3분기까지 1,000억원 넘게 적자입니다. 


 


최대경쟁자 신세계가 3분기 역대 최대실적 냈고 현대백화점도 선방한 점이 신동빈 회장에게 더욱 뼈아플 것 같습니다.






롯데식구 중 지난주 힘들었던 곳 또 있죠. 롯데정밀화학입니다. 요소수 때문에 말 그대로 난리였습니다.






휘발유, 경유 수출하는데 원유는 안나듯, 요소수는 만드는데 요소는 없는 게 한국이죠. 채산성 안맞아 10년 전 생산 중단했다 온나라가 요소수 구하느라 진땀 흘렸죠. 이 부분 1위 롯데정밀화학은 요소수 생산 완전 중단 일보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습니다. 






긴급 확보물량 다 동원해도 석 달 넘기기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죠. 물건 살 사람 넘치는데 원료 없어 장사 못하는 형편 된 겁니다. 






이번엔 하나은행입니다. 대장동 사태 이어 수사 소식 두 개 더 있습니다.






먼저 이탈리아 병원들의 진료비 채권 투자한 펀드 상품인데요. 재작년까지 팔다 환매 잘 안돼 1,100억원 피해 났죠. 경찰이 맡다 지난주 검찰이 압수수색 나섰습니다. 경찰은 대신, 14년 전 사건 뒤지는 중입니다. 국세청이 세무조사에서 편법 법인세 감면 적발하고도 과세 제대로 안했다는 고발건입니다.






하나은행은 세금 사건의 경우 불기소된 건이라고 하는데요. 어쨌든 은행이 경제뉴스보다 사회뉴스에 더 자주 나오는 건 좋은 일은 아니겠죠?






마지막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들입니다. 일상회복 시작에 좀 주춤할 조짐입니다.






지난 2년간 배달음식 초호황기였습니다. 1인 가구 급증에 코로나 겹친 덕이죠. 그런데 빅데이터 업체가 분석해보니 일상회복 첫날 배달의민족 하루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기준 309만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10% 줄고 7월 이후 최저였고요. 요기요도 76만명으로 13만명 감소했답니다.






추정치인데다 안드로이드폰만 따져본 것이라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억눌린 외식 수요 살며 상황이 좀 달라진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재작년 일본같은 고의는 아니지만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에 한국 경제의 공급망이 얼마나 취약한지 절감했습니다. 자국 공급망 안정 위해 필요하다는 미국에게 반도체기업들이 각종 정보 냈는데요. 미국의 횡포이긴 하지만 우리는 훨씬 취약한 공급망 안정 위해 뭘 했나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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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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