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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순풍 타고 뜬 기업 vs 강풍에 휩싸인 기업

명품리포트 맥

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순풍 타고 뜬 기업 vs 강풍에 휩싸인 기업
  • 2019-10-27 09:00:11
[기업기상도] 순풍 타고 뜬 기업 vs 강풍에 휩싸인 기업
[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정치권의 갈등이 여전한 동안, 경제에는 장대비가 내립니다.

올해는 1960년대 경제개발 시작 뒤 네 번째로 경제성장률이 2%를 밑도는 해가 될 공산이 큰데요.

이 난국 속에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삼성출판사 자회사 스마트스터디입니다.

'아기상어'가 또 한 번 글로벌 히트 물결 탔습니다.

스마트스터디가 북미 구전동요 리메이크한 아기상어 콘텐츠 선보인 게 2015년입니다.

국내외서 인기 끌더니 올해는 미국 프로야그 월드시리즈 도전팀들이 응원가로 쓰고 레바논에서는 시위현장에까지 등장하며 세계 언론이 주목했습니다.

유튜브에는 37억번 조회된 것부터 수천만번 조회된 것까지 영상이 수십개 있습니다.

덕분에 월초 1만2,000원선이던 삼성출판사 주가는 2만원 넘봅니다.

다음은 쌍방울과 남영비비안입니다.

한국 대표 두 내의회사가 하나가 될 전망입니다.

경영권 매각 추진하던 여성내의업체 남영비비안이 쌍방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쌍방울도 외환위기 뒤 주인 바뀌었지만 최종 성사되면 60년 넘은 남영도 주인이 바뀌는거죠.

그러면 '트라이'와 '비비안'이 한 식구됩니다.

알짜사업이던 내의산업, 지금 유니클로, 자라 같은 외국 제조직매입형 업체들 공세로 적자 내는 곳 많은데요.

토종 내의 부활 기대해보겠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KEB하나은행입니다.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 DLF 손실 사태 전수조사 및 배상검토 자료를 금융감독원 검사 직전 삭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주 전 국정감사에서 필요없어 삭제한 참고자료라 했지만 금감원은 파일 복원해 행장 지시로 만든 손해배상 검토자료였다고 들이밀었습니다.

하나 측은 조직적 은폐는 아니랍니다.

그러면서도 분쟁조정 결과 나오면 수용한다고 물러섰습니다.

당국은 단단히 화났습니다.

금감원장은 DLF가 "도박"이라 비난했고 금융위원장은 "자료 삭제는 문제"라고 거들었습니다.

우선 화 피하려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막는 격입니다.

다음은 롯데면세점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특허는 위태해졌습니다.

"면세점 특허 재취득 관련 직무집행 대가임을 인식하며 지원 요구했고, 신 회장과 롯데도 인식하며 지원했다" 신 회장의 뇌물죄 상고심 판결문 내용입니다.

마지못해 냈다는 주장이 안받아들여진 거죠.

그런데 관세법은 부정하게 얻은 면세점 특허는 취소해야 한다 돼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이 위태로운 이유입니다.

법조항과 판결문만 보면 힘들어 보입니다.

법앞의 평등, 공정과 정의에 입각한 관세청의 판단 기다려보죠.

다음은 유니클로입니다.

할인 공세로 불매운동 무력화하는 듯 하더니, 스스로 화를 불렀습니다.

"80년 전을 어떻게 기억하냐"는 광고가 화근이었습니다.

원문에 없는 내용 굳이 넣었다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 조롱한다는 논란에 광고 내렸습니다.

불매운동은 재점화했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유니클로가 출점 연기를 권고할 수 있는 사업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의도적인 건지, 아니면 친절이 과해 예의에 어긋난 건지 단언할 증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행동이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마지막은 현대아산입니다.

10년 넘게 오매불망 기다려온 금강산 사업 재개가 물거품될 위기입니다.

"너절한 남쪽 시설을 싹 들어내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찾아 한 말이었습니다.

작년 남북관계 개선에 북미협상 결과따라 사업 재개 준비해온 현대아산에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죠.

현대 측은 기다려보겠다 하지만 걱정을 떨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고 정주영 현대 창업주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2대에 걸쳐 성사시킨 사업인데 3대째 와서 부정당할 판입니다.

다만 싹 들어내란 말 앞에 '남측 관계부문과 협의하여'란 말이 있는데 여기에 희망을 걸 수 있을까요?

내년이 더 어렵다, 아니다 내년에는 수출과 반도체도 살고 좀 나아진다, 갑론을박 한창입니다.

누구 말이 맞을지 모릅니다만 구체적 행동에 나서야만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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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