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활 13년 째, 캄보디아에서 온 한예슬 씨는 헤어 디자이너입니다.
미용 자격증을 취득해 1년 전 미용실을 차렸는데요.
낯선 한국 땅에서 내 가게를 열고 사장님까지 된 예슬 씨의 성공담은 동네에 있는 결혼이주여성들 사이에서 유명합니다.
예슬 씨는 일주일에 한번 미용실 문을 일찍 닫습니다.
치매로 병상에 누워 계시는 시어머니를 만나러 가기 위해서인데요.
캄보디아에서 시집 온 자신을 딸처럼 아껴주었다는 시어머니를 극진히 간호하는 예슬 씨입니다.
병문안을 갔다 온 그날 밤.
어김없이 말썽꾸러기 3남매는 스마트폰에만 푹 빠져 있고 하나뿐인 남편은 집안일에 손 하나 까딱 하지 않고 있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예슬 씨를 달래기 위해 남편이 나섰습니다.
아이들에겐 스마트폰 금지 각서를 쓰게 하고 어느새 어질러진 집을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바람 잘 날 없는 예슬 씨네 다섯 식구, 그 유쾌한 가족 이야기가 하모니에서 펼쳐집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