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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배구다…현대캐피탈, 우리카드 잠재우고 선두 점프

스포츠와이드

연합뉴스TV 이것이 배구다…현대캐피탈, 우리카드 잠재우고 선두 점프
  • 2019-01-04 16:54:29
이것이 배구다…현대캐피탈, 우리카드 잠재우고 선두 점프
[스포츠와이드]

[앵커]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꺾고 프로배구 선두로 나섰습니다.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은 배구의 참재미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두 팀은 1세트부터 마치 5세트처럼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1세트 중반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파이프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전광인은 15대 15 동점에서 결정적인 디그로 첫 역전의 발판을 놨고, 1세트 막판에는 상대의 공격 루트를 정확하게 간파해 기선 제압의 선봉장이 됐습니다.

2세트 들어 두 팀의 신경전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문성민은 아가메즈의 세리머니에 항의해 잠시 언쟁을 벌였고,

최태웅 감독은 작전타임 때 "경기에는 져도 좋으니 자존심은 잃으면 안 된다"고 다그쳤습니다.


선수들이 우리 팀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밝은 팀인데, 너무 승부에 집착하는 거 같고 너무 어두운 표정을 많이 지어서 자존심을 살려주려고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가메즈의 활약으로 2세트를 잡은 우리카드는 3세트에만 6개의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2대 1로 역전했습니다.

패배 위기에서 현대캐피탈은 투혼을 불사르며 다시 판을 뒤집었습니다.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를 보여주며 4세트를 잡아내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5세트 서브 에이스가 빗발친 가운데 문성민이 서브 에이스로 3대 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2경기 연속 장충체육관을 가득 채운 배구팬들은 명승부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습니다.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잠재운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1위로 점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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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