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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84회 : 세대를 넘고, 세계를 꿈꾸는 옻칠공예가족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연합뉴스TV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84회 : 세대를 넘고, 세계를 꿈꾸는 옻칠공예가족
  • 2020-02-08 20:00:09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84회 : 세대를 넘고, 세계를 꿈꾸는 옻칠공예가족

서울의 한 문화예술거리에 가면 젊은 감각의 카페나 식당들 사이에 자리한 전통카페가 눈에 띈다.

그러나 이곳은 채화칠기 작품을 제작하고 전시하는 최민우 씨 가족의 집이자 갤러리.

실내로 들어서면 옻으로 차려입은 작품들이 저마다의 빛을 뽐내고 있는데.

아버지, 어머니, 최민우 씨, 그리고 여동생, 네 식구가 만든 채화칠기 작품들이다.

채화칠기란 옻에 안료를 섞어 채색하는 기법으로 나전칠기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우리 전통 고유의 예술 기법이다.

네 사람은 모두 채화칠기 작가.

아버지 최종관 씨는 40여년간 채화칠기에 전념해온 장인이고, 어머니 김경자 씨도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남편을 따라 같은 분야에 도전, 기능전승자가 되었다.

아들인 최민우 씨와 여동생 최다영 씨 모두 10~20년간 옻칠에 매달려온 사람들.

최종관 씨는 두 자녀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자식에게 전통을 잇게 해야겠다'는 꿈을 꿨을 정도로 우리나라 전통 예술의 맥을 잇기 위한 자부심과 포부가 크다.

부모의 뜻에 따른 길을 걸으며 반항의 시기도 있었고, 후회도 있었던 최민우 씨.

그러나 지금은 이것을 계승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가족이 함께 같은 길을 가기에 즐거운 작업이 되기도 하지만 서로의 작품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조금 날 선 평가가 오가기도 한다는데.

채화칠기를 이어나가려는 네 사람의 사명감과 열정, 그리고 그것이 담긴 작품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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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