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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잭팟' 터져 맑은 기업 vs '서리' 내려 움츠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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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잭팟' 터져 맑은 기업 vs '서리' 내려 움츠린 기업
  • 2022-09-04 15:34:29

[기업기상도] '잭팟' 터져 맑은 기업 vs '서리' 내려 움츠린 기업

[앵커]

미국발 금리 공포에 금융시장이 흔들리며 걱정 커진 한 주였습니다.

물가는 잡아야겠고 뒷감당은 힘든 게 현실인데요.

갈수록 높아지는 경제파고 속에 한 주 있었던 좋고 나쁜 소식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물가 정점이 가까웠다지만 통계만 그런 모양입니다.

라면 비롯한 가공식품값, 가스요금, 택시요금 다 인상 대기 중인데요.

기업도, 국민도 힘들었던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한화디펜스, 현대로템입니다.

발표대로 되겠나 싶던 계약이 현실이 됐습니다.

무기 계약은 따내도 조건 조율에 실제 공급까지 정말 오래 걸리는데 좀 달랐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26일 폴란드와 K2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 총 7조7,000억짜리 1차 계약 맺은 겁니다.

산다는 전차가 980대, 자주포가 648문, 대부분 현지조립해도 총액은 10조 훌쩍 넘을 듯합니다.

또 있죠.

방위사업청장이 한화디펜스의 호주 장갑차 공급 성사 가능성 언급했고 로템은 모로코와 K2 전차 공급 협의 소식 있었습니다.

다음은 LG에너지솔루션입니다.

미국 자동차기업 이어 마침내 일본 혼다와도 전기차 배터리 손잡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전자나 자동차나 한국은 늘 추격자였는데, 자동차산업축이 일본이 장악한 내연기관차에서 한국이 먼저 뛴 전기차로 옮겨가자 일본 빅3 혼다가 LG에너지솔루션과 5조대 투자해 북미에 배터리 공장 짓고 공급받기로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외국 의존이 매우 낮은 일본의 주요 기업이 자국 회사 두고 한국과 손잡는 일도 다 일어나네요.

분명한 건 GM, 스텔란티스 다 합작한 LG가 파나소닉보다 우위란 것이죠.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호반, 중흥, 대방, 우미, 제일 5개 대형 및 중견 건설사입니다.

공공택지 '벌떼입찰' 말 많더니 제동 걸릴 판입니다.

건설사들에게 조각조각 비싸게 사는 땅 비해 공공택지 낙찰은 참 수지 맞는 장사입니다.

그래선지 한 그룹에 건설사 여럿 두고 물건 나오면 몽땅 나서는 소위 '벌떼입찰'이 문제인데요.

호반, 대방, 중흥, 우미, 제일건설 5개 사가 작년까지 5년간 공공택지 38%를 쓸어갔다며 국회에서 대책 요구가 나왔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제재와 환수 검토를 말했습니다.

벌떼입찰 낙찰 1위 호반건설엔 다른 악재도 있었죠.

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심하는 검찰이 압수수색 나선 겁니다.

이번엔 쿠팡 보실까요?

삼성의 새 접는 스마트폰 배송 시작했는데 상자만 배달되는 이상한 일이 여러 건 벌어졌습니다.

쿠팡서 할인 등 좋은 조건으로 물건 나와 삼성의 새 접는 스마트폰 샀는데 물건 와 뜯어보니 빈 박스였다는 겁니다.

제가 겪었어도 황당할 것 같은데요.

쿠팡은 피해자들에게 처음엔 환불만 해주려고 했다 비판 일자 다시 원래 구매 시 상응하는 혜택 주기로 했습니다.

포장 실수인지, 감쪽같은 절도인지 모를 건이 여럿 발생하다니 기이한데요.

쿠팡의 자체 조사 결과 기다려보겠습니다.

다음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하는 두나무입니다.

천문학적 이익 내던 이 회사가 2분기 적자를 냈습니다.

법상 금융사가 아니라 고객 돈이 자산으로 잡히는 바람에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으로 커진 두나무, 작년 3조대 영업이익 쏟아져 '돈나무'란 소리 들었는데 2분기 340억원 적자였습니다.

보유 가상자산 평가손이 큽니다.

연결기준 매출도 7,850억원으로 무려 61% 쪼그라들었습니다.

국내외 금리 인상이 가파릅니다.

돈은 은행으로 돌아가고 당분간 가상자산 투자심리가 풀리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마지막은 치킨 프랜차이즈 BHC입니다.

가맹점에 기름 너무 비싸게 팔았다는 비판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 착수했습니다.

참여연대와 가맹점주협의회의 공정위 신고가 6월인데 최근 현장 조사가 있었습니다.

회사가 치킨집 필수품 튀김기름을 품질 차이도 없는데 최고 60% 넘게 비싸게 강매했다는 게 요지였죠.

본사가 품질 유지를 위해 필수품 매입 요구할 순 있는데 지나치다는 겁니다.

BHC는 가맹점 공급가가 같은 제품 소비자가보다 싸다고 했는데요.

이렇게 말이 엇갈릴 땐 담당 기관의 신속한 조사와 판정이 해결책입니다.

금리 상승이 꽤 길어질 것 같습니다.

연말 이후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 손실이든, 이익이든 자기책임이란 한국은행 총재 발언이 있었는데요.

코로나 시작 뒤 2년여 익숙해진 상황에서 벗어나 또 다른 일상에 적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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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