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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와이너리를 향해'…영천 와인페스타 축제

생생 네트워크

연합뉴스TV '세계 최고 와이너리를 향해'…영천 와인페스타 축제
  • 2022-09-24 13:22:00


'세계 최고 와이너리를 향해'…영천 와인페스타 축제




[생생 네트워크]




[앵커]




1970년대 국내에서 처음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50년이 지난 지금, 와인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도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특히 경북 영천에선 우리나라 와인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가을 햇살을 한껏 머금은 포도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짙은 빛깔을 띤 토종 머루 포도와 하얀 분을 덮어쓴 카베르네 소비뇽은 보는 것만으로 달콤한 향이 느껴집니다.




경북 영천은 충분한 일조량과 낮은 강수량, 비옥한 토양 등 국내 와인 포도 생산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와인 역사는 50년 남짓.




현대적인 형태의 포도주를 담가 만드는 포도주 양조장, 와이너리를 갖춘 것은 20년 정도에 불과합니다.




경북 영천엔 소규모에서부터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곳까지 14개의 와이너리에서 연간 27만병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포도농장을 운영하던 농부 정동규씨도 국내 와인개발 생산에 나선 지 11년째가 됐습니다.




<현장음> "향이 상당히 좋은데요." "청수라는 우리 농진청에서 개발한 품종인데요. 원래 청포도 중에서도 향이 상당히 많이 올라옵니다."




도시에서 수년간 직장생활을 하던 딸도 올해 아버지와 함께 와인 생산에 뜻을 함께 하며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동규 / 와이너리 대표> "메를로라든지 카베르네 소비뇽을 특성화해서 저희들도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와인을 만들어서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와이너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이스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 분야는 외국산 포도 도입과 국산 품종 개발로 격차를 줄이면서 비교적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드 와인의 경우, 포도 자체의 당도와 색상, 타닌 함유량 등 세계적인 와인과 견주기엔 아직 격차가 큰 것이 현실입니다.




외국 유명 와인처럼 다양한 표토층에 있는 양분을 흡수해 깊이 있는 풍미를 가진 포도를 재배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양재석 / 영천 농업기술센터 소장> "당도면에서 아직 생과가 약하기 때문에 농진청에 있는 신기술을 도입해서 내년에 각 와이너리 마다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편, 지역 와인의 대중화와 홍보를 위해 '영천에, 와인에 물들다'를 주제로 한 제10회 영천 와인 페스타 축제가 다음 주말부터 영천 강변공원 일대에서 열립니다.




품격높은 재즈공연과 함께 영천 지역 14개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50여 종의 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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