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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89회 : 한 땀 한 땀, 마음으로 짓는 양복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연합뉴스TV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89회 : 한 땀 한 땀, 마음으로 짓는 양복
  • 2020-03-22 03:00:15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89회 : 한 땀 한 땀, 마음으로 짓는 양복

높은 빌딩이 빽빽이 들어선 서울의 중심에, 한눈에 보기에도 낡은 간판의 맞춤양복집이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요즘같은 시기에도 이곳의 인기는 끊이질 않는데.

한때 양복이 성공의 상징과도 같았고, 기성복이 없던 시절에는 맞춤양복의 인기가 높았다지만 80년대 중반 이후 비교적 저렴한 기성복이 쏟아져나오면서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이곳은, 3대를 이어온 '손바느질 맞춤양복'.

어르신들에게는 맞춰입던 추억과 향수 때문에, 젊은이들에게는 세상에 하나뿐이라는 특별함과 개성 때문에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 곳.

대대로 물려받은 기술과 내공에 3대 대표 황상연 씨만의 경영기술이 빛을 더해, 문 닫는 맞춤양복점 사이에서 지금껏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황상연 씨만의 경영 기술 첫째는 원단과 부자재를 대량 구매하여 양복의 원가를 떨어뜨린 것.

그래서 맞춤양복은 비싸다는 선입견을 깨뜨리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손님의 몸에 꼭 맞춘 옷을 만들 수 있었다.

경영 기술 두 번째는 이곳만의 '기술자 선택제'.

손바느질 기술자들의 이름을 양복에 새겨넣어, 기술자들에게는 자부심과 끊임없는 일감을 제공하고 손님들에게는 더 좋은 품질과 자부심을 줄 수 있었던 것.

몸에 잘 맞는 옷보다 마음에 맞춘 옷을 만든다는 황상연 씨, 세월이 지나고 유행이 지나도 버려지기보다는 추억이 깃든 옷을 만드는 황상연 씨의 맞춤 인생 이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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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