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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코로나19 폭풍에도 갠 기업 vs 우박 쏟아진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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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코로나19 폭풍에도 갠 기업 vs 우박 쏟아진 기업
  • 2020-03-23 07:49:00

[기업기상도] 코로나19 폭풍에도 갠 기업 vs 우박 쏟아진 기업



[앵커]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인한 심각한 경기 침체가 세계적 걱정거리가 됐습니다.



각국이 경기를 살리려 일제히 돈 풀고 금리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코로나 사태 속 한 주간 기업에 벌어진 좋고 나쁜 일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코로나19의 악영향이 금융위기보다 클 것이란 공포에 각국 주가, 국제유가가 폭락하고 금값마저 떨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에 나쁜 소식만 있진 않았는데요.



맑고 흐린 기업 살펴보러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삼성전자입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앞으로 사정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반도체산업 전망도 점점 어두워지고 있죠.



그런데 지난주 주총에서 삼성이 좀 다른 견해를 내놨습니다.



인공지능, 5G, 데이터센터 산업 투자 확대로 수요 증가를 전망한 겁니다.



공정 자동화로 감염병 영향 적다는 외부 평가도 있습니다.



자회사 디스플레이는 독점인 폴더블폰 디스플레이시장이 매년 2배로 커진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지금은 큰 타격만 면해도 양호하다고 봐야 할 때죠.



부정적 전망도 있지만 누구 말이 맞을지,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알겠죠.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입니다.



아이돌그룹 NCT127이 빌보드 앨범 차트 5위 올랐습니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 배출한 빅히트와 달리 '연예계의 삼성' SM은 아시아권에 머문다는 평가였는데 NCT127이 단숨에 빌보드 앨범 차트 5위 됐습니다.



미국 차트 10위내 방탄소년단, NCT127 두 개가 오르는 진풍경이 벌어진 겁니다.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큰 곳 중 하나가 연예입니다.



공연도, 행사 겸한 공격적 마케팅도 못하는 탓이죠.



대신, 사태만 끝나면 바로 뛸 재료 하나 확보한 셈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코레일, 인천공항입니다.



코로나19의 엄습에 공기업도 별 수 없이 타격 입고 있습니다.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유지되면 이달 광역철도 이용객이 작년 절반 이하로 줄 것으로 추산됩니다.



적자되는 겁니다.



국제선 다 끊어져 인천공항은 수입이 연 5,600억원 넘게 급감할 전망이고 김포공항 등을 운영하는 한국공항은 이달부터 적자가 예상됩니다.



교통은 경제의 핵심 인프라이자 경기상황의 가늠자죠.



멈춰서지 않으면 텅 빈 비행기, 기차 보면서 지금은 방역이 최고의 경기 부양책임을 절감합니다.



이번엔 국내 5위 해운사 흥아해운입니다.



육상, 항공 이어 해운도 타격받아 워크아웃 신청했습니다.



해운경기 부진으로 몇 년째 내리막이었는데요.



끝내 산업은행에 워크아웃 신청했습니다.



자산 매각, 감자로 버텼지만 회사채 만기 다가오고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입 물량 줄자 손 든 겁니다.

 

기업개선작업 '워크아웃'은 회생절차와 달리, 부도 막아주고 급전 꿔주면 살 수 있는 단계죠. 부디 위기 잘 넘기기 기대하겠습니다.



이번엔 한화생명, 대한항공입니다.



흥아해운처럼 회사채 갚기 힘든 건 아니지만 회사채 발행이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회사채 발행하려면 신용등급이 좋아야하죠.



그런데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각각 A1, A2 등급인 한화생명과 손보를 하향 검토합니다.



경기 둔화, 저금리, 코로나19 사태가 이유입니다.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 한진칼을 하향 검토합니다.



대한항공은 BBB+, 한진칼은 BBB입니다.



경기전망이 나빠 지금 A등급 아니면 회사채 발행 힘듭니다.



지난 주엔 이들 4곳이었지만 앞으로 하향 검토나 하향이 빠르게 늘 것 같아 걱정입니다.



마지막은 호텔업계 1위 롯데호텔입니다.



1위마저 비용절감 위한 휴직을 실시합니다.



지난달 말 회사가 임원 급여 석 달 간 10% 반납과 함께 직원들의 일주일 무급휴가 권장했는데요.



강도 높여 이제 한 달짜리 휴직합니다.



일단 다음 달이지만 상황 봐서 더 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무급휴직이 대세인데 다행히 여긴 평균임금 70%는 준답니다.



롯데가 이 정도니 다른 데는 어떻겠습니까.



중국 관광객으로 호황이던 수많은 비즈니스호텔들, 휴직을 넘어 휴업이 속출합니다.



추가경정예산과 기준금리 두 단계 인하론 역부족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며 지금 2차 추경, 재난기본소득이 화두죠.



하지만 철저한 감염병 방역, 그리고 불필요한 공포감 떨치는 심리 방역, 이 두 가지 없이는 어떤 부양책도 성공이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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