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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통' 선후배 맞대결…한남4구역 '삼성 VS 현대' 승자는?

경제

연합뉴스TV '주택통' 선후배 맞대결…한남4구역 '삼성 VS 현대' 승자는?
  • 송고시간 2025-01-17 11:05:34
현대건설·삼성물산 제공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불리는 한남 뉴타운의 마지막 퍼즐, '한남 4구역'의 운명이 내일(18일) 결정됩니다.

18년 만에 수주전을 벌인 건설업계 1·2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중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은 내일(18일) 오후 3시 서울 이태원교회에서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전체 조합원 1,166명의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인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은 건설사가 시공권을 확보합니다.

한남4구역 재개발은 총공사비 1조5천억 원대 규모인 도시정비사업.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를 재개발해 총 51개동, 2,331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게 됩니다.

삼성물산이 수주에 성공하면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진출한다는 의미가 있고, 이미 한남3구역을 수주한 현대건설은 4구역까지 수주해 '디에이치 타운'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삼성물산·현대건설 제공


서울대 건축학과 선후배 사이인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와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의 대결이기도 합니다.

연임에 성공한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는 "'래미안' 브랜드만의 품질과 상품성을 통해 한남4구역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취임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도 "디에이치 브랜드를 통해 한남4구역을 서울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공사비 등 시공 조건과 각종 금융혜택 등 두 건설사들이 제시한 조건들을 보면 처음 보는 수준으로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전을 "양사 수장의 '주택통' 명예를 건 자존심 싸움"이자 "서울 재개발 사업 '최대어'로 손꼽히는 압구정 3구역 수주의 전초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한남4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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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