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화순군 간부 공무원들이 업무 관련성이 있는 건설업자와 돈내기 고스톱을 치다가 적발됐습니다.
화순군 등에 따르면 화순군 소속 공무원 4명은 지난 18일 오후 화순 모처에서 건설업자 1명과 어울려 판돈 60만원대 고스톱을 쳤습니다.
이들은 건설 분야와 업무 연관성이 있는 4∼5급 간부와 팀장급인 6급 직원들로 알려졌습니다.
제보받은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이 현장에서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들이 고스톱을 친 날은 무안국제공항에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합동 추모식이 엄수된 날입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화순군 전·현직 공무원 8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화순군은 건설업자와 유착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감사에 나섰습니다.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조사를 마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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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