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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랑이 꽃피는 리우…동성 커플 탄생

스포츠

연합뉴스TV [올림픽] 사랑이 꽃피는 리우…동성 커플 탄생
  • 송고시간 2016-08-11 15:59:37
[올림픽] 사랑이 꽃피는 리우…동성 커플 탄생

[앵커]

이번 리우올림픽은 열정과 도전만큼 사랑도 가득한 것 같습니다.

여자 럭비팀 경기장에서 첫 동성 커플이 탄생했습니다.

올림픽 이모저모,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리우올림픽 여자 럭비경기장에서 동성 커플이 탄생했습니다.

경기장 여성 직원이 여자 럭비팀 선수에게 공개 청혼을 한 것입니다.

깜짝 청혼의 주인공은 경기장 미디어 매니저인 마조리 엔야와 브라질 럭비 대표팀 이사벨라 세룰로 선수.

두 사람은 2년 간 사귄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세룰로 선수는 눈물을 흘리며 청혼을 받아들였고 동료들은 풍선을 터트리며 환호했습니다.

<브라질 여자 럭비팀 선수> "정말 멋진 일입니다. 팀원들 모두에게도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이었습니다."

자국 동성 커플 탄생 소식에 현지 주민들도 지지를 보냈습니다.

<현지 주민> "브라질은 동성 간의 결혼에 관대합니다. 성별은 중요하지 않아요. 사랑이 중요한 것이죠."

브라질에서는 동성 결혼이 2013년부터 합법화됐습니다.

역도 남자 62kg급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콜롬비아의 역도 선수 오스카 피게로아가 눈물을 흘리더니 바벨을 내려놓고 신발을 벗습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피게로아는 신발을 벗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역기와 작별하는 의미였다고 밝혔습니다.

금메달을 따자마자 은퇴를 선언한 것입니다.

피게로아 선수는 차량 절도로 교도소에서 1년 반 가까이 수감된 이력도 갖고 있어 선수들 사이에서 '괴짜 역도 선수'로 불려왔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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