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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해 규모 6.2 지진…이스탄불ㆍ아테네까지 '흔들'

세계

연합뉴스TV 에게해 규모 6.2 지진…이스탄불ㆍ아테네까지 '흔들'
  • 송고시간 2017-06-13 08:02:38
에게해 규모 6.2 지진…이스탄불ㆍ아테네까지 '흔들'

[앵커]

그리스 레스보스섬에서 가까운 터키 서부, 에게해에서 규모 6이 넘는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지진 세기에 비해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스탄불에서 연합뉴스 하채림입니다.

[기자]

건물이 흔들리는 데 놀란 주민들이 황급히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주민들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금은방에 걸린 보석들이 저절로 흔들립니다.

대화를 나누던 사람들도 지진을 감지하고 바깥으로 뛰쳐나갑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3시 28분께 터키 서부 이즈미르주 에게해에서 규모 6.2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과 가까운 레스보스섬에서는 열명 이상이 다치고 주택 수십 채가 부서졌습니다.

섬 도로 일부는 폐쇄됐습니다.

인근 터키 대도시 이즈미르뿐만 아니라 진앙으로부터 250킬로미터 넘게 떨어진 아테네와 이스탄불 도심에서도 건물의 흔들림이 또렷하게 느껴졌습니다.

첫 지진 이후 25회 이상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터키 서부 마르마라해와 에게해 해안은 세계적으로 강진 우려가 큰 곳으로 손꼽힙니다.

터키 북동부로부터 흑해해안을 지나 에게해까지 1,555킬로미터에 뻗은 단층에는 규모 7.6 이상 강진을 일으킬 만한 에너지가 축적돼 있습니다.

에게해 일대 터키와 그리스 주민들은 이날 지진이 다가올 대지진의 전조는 아닌지 불안감에 떨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연합뉴스 하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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