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南엔 대화 손짓, 美엔 "급할 것 없다"…北 속내는

정치

연합뉴스TV 南엔 대화 손짓, 美엔 "급할 것 없다"…北 속내는
  • 송고시간 2018-02-19 17:09:25
南엔 대화 손짓, 美엔 "급할 것 없다"…北 속내는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간 대화 무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을 향해서는 이른바 '밀고 당기기'를 하는 모습인데요.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둔 기싸움 성격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남북 간 잦은 접촉과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불신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선 부단한 접촉과 왕래, 협력과 교류만큼 좋은 것은 없다"며 "6·15 시대처럼 자유롭게 오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파견한 북한은 오는 25일 열리는 폐막식에도 고위급 대표단을 보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반면 미국을 겨냥한 날선 비난은 여전합니다.

특히 "미국과의 대화에 목말라 하지 않는다"며 "시간이 갈수록 급해질 것은 다름 아닌 미국"이라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주장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이른바 '통남봉미' 태도를 취하는 이면에는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 입장에서는 대화 쪽으로 가더라도 판을 미국에게 뺏기지 않겠다, 미국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간에 먼저 입장이 바뀌기를 기대하는 이런 부분이 강하다…."

이에 따라 북한과 미국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 혹은 조정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