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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구속…미투운동 첫 구속 사례

사회

연합뉴스TV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구속…미투운동 첫 구속 사례
  • 송고시간 2018-03-02 08:33:58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구속…미투운동 첫 구속 사례

[앵커]

미성년자 단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의 대표 조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운동이 본격화한 뒤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 중에서 나온 첫 구속 사례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의 대표 50살 조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미투운동이 본격화한 뒤 가해자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창원지법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에 의한 간음 혐의'로 어제(1일) 저녁 조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조 씨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극단 사무실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단원 2명을 수차례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조 씨는 어제(1일) 오후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구체적이고 일관된 피해자와 참고인 진술을 확보했고 의혹이 폭로된 뒤 조 씨가 피해자에게 보낸 사과 문자 메시지 등을 근거로 조 씨가 과거 위계에 의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성폭행 당시 동영상 촬영 여부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경찰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조민기 씨를 불구속 입건했고 배우 송원 씨를 성추행한 극단 명태의 전 대표 최경성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 이후 묻혀있던 성폭력 사건이 공개되고 미투사건을 들여다보는 수사당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어 사법처리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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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