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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건강 36.5] 메르스 밀접접촉 22명…항공기 동승자도 건강모니터링

경제

연합뉴스TV [김지수의 건강 36.5] 메르스 밀접접촉 22명…항공기 동승자도 건강모니터링
  • 송고시간 2018-09-10 09:09:40
[김지수의 건강 36.5] 메르스 밀접접촉 22명…항공기 동승자도 건강모니터링

<출연 : 연합뉴스TV 김지수 보건담당 기자>

[앵커]

메르스 환자가 국내에서 3년여 만에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이 환자의 이동 동선을 확인하며 감시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밀접접촉자는 현재 22명으로 늘어 격리 조치된 상태입니다.

김지수 보건담당기자와 현재까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밤사이 쿠웨이트에서는 우리 국민 1명이 메르스 유사 증세로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기자]

네, 쿠웨이트 현지에서 우리 국민 2명이 검진을 받았으며 그 중 1명이 관련 증세로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소식입니다.

외교부는 어젯밤 "우리 국민 1명이 발열과 기침 증세로 현지 병원에 입원해 격리 관찰 중"이라면서 "다른 1명은 병원 방문 후 특이소견이 없어 귀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메르스 환자와 같은 회사 직원들입니다.

그리고 쿠웨이트는 메르스 환자가 메르스에 감염된 장소로 추정됨에 따라 어제부로 메르스 오염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환자가 업무차 출장을 가서 머물렀던 쿠웨이트는 이번에 메르스가 발생하기 전까지 보건당국이 지정한 메르스 오염지역이 아니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통계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2016년 8월에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2년간 더는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메르스 환자가 쿠웨이트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자 쿠웨이트 역시 오염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한다는 겁니다.

올해 7월 1일 기준 중동에서 메르스 오염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 등 3개 국가였습니다.

이제 쿠웨이트가 추가돼 4곳이 된 셈이죠.

이들 지역을 방문한 경우에는 국내 입국 때 반드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의무적으로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앵커]

정부도 검역활동을 철저히 해야겠지만 국민들도 적극적으로 검역에 동참해야겠습니다.

[기자]

네.

현재 중동지역은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입니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4일까지인데요.

그만큼 유동인구가 많아집니다.

감염 위험이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관련해 현재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으로 특별검역을 하는 중이라며 앞으로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더라도 철저히 확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밀접접촉자들의 건강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21명으로 정정이 됐는데요.

밀접접촉자에게서 호흡기 증상 등의 이상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밀접접촉자는 자택 격리 중입니다.

어제 오후 보건당국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환자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전원을 모니터링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항공기에 동승한 인원은 모두 409명으로, 이 중 외국인이 115명입니다.

내국인의 경우 지자체와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하고요.

외국인 입국자는 검역 당시 기록해 제출한 국내 체류지와 연락처를 확인해 해당 시·도에 통보했습니다.

지자체에서 이들에 대한 감시를 진행 중입니다.

또 외교부가 공조해 주한 외국대사관에 확진자와 함께 동승한 외국인의 명단을 통보한 뒤 현재 주소 파악에 협조를 구한 상태입니다.

[앵커]

어젯밤에는 메르스 의심 20대 영국 여성이 격리 치료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어요.

어떻게 된 건가요?

[기자]

메르스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여성이죠.

이 영국 여성은 오늘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2차 검사를 더 받아봐야 확실한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영국 여성은 발열, 기침 등의 증상으로 의심환자로 분류됐었습니다.

이 여성은 메르스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지만 밀접접촉자로는 분류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돼 치료 및 검사를 받아왔습니다.

[앵커]

김지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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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