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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마약 판매…'다크웹' 운영자 기소

사회

연합뉴스TV 인터넷으로 마약 판매…'다크웹' 운영자 기소
  • 송고시간 2018-12-23 09:46:12
인터넷으로 마약 판매…'다크웹' 운영자 기소

[앵커]

인터넷으로 마약을 팔던 웹사이트 운영자와 프로그래머 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IP 주소를 추적할 수 없도록 만들어진 은닉 인터넷망 '다크웹'을 통해 수사기관 눈을 피해 거래해왔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인터넷 암시장'이라고 불리는 다크웹.

특정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고 IP 주소가 자동세탁돼 몇년 전부터 해외에서 마약과 총기 거래 등에 이용됐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다크웹에 한국형 마약 장터를 만들고 50회에 걸쳐 필로폰과 대마 등 마약류 매매를 알선한 운영자와 사이트 제작자를 구속하고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사이트를 만든 뒤 전체를 한국어로 운영하며 모든 마약류를 취급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 사이트를 통해 마약을 판매한 11명 가운데 7명을 구속기소하고 4명은 기소중지했습니다.

판매상들은 대부분 인터넷에 익숙한 20~30대로 인터넷에서 배운 수법으로 직접 대마를 키우거나 해시시를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이 등록 회원 수 600여명 규모의 사이트를 운영해 마약을 팔아 벌어들인 돈은 1억원에 달합니다.

검찰은 자체 개발한 수사기법으로 운영자와 판매상들을 추적해 서버를 찾아낸 뒤 사이트를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다크웹 마약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한 적은 있지만 사이트까지 폐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마약 경험이 없는 젊은 세대들도 마약 공급에 나서고 있다며 온라인 마약 유통 범죄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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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