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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옛 연인 살해·훼손' 50대, 성폭행도 드러나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옛 연인 살해·훼손' 50대, 성폭행도 드러나
  • 송고시간 2021-10-19 17:56:38
[단독] '옛 연인 살해·훼손' 50대, 성폭행도 드러나

[앵커]

경기도 고양시에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50대가 경찰에 구속됐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은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 성폭행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인용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창릉천 주변 풀숲입니다.

지난 8월 초순 54살 김모씨가 헤어졌던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쓰레기봉투에 나눠 유기한 장소입니다.

김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조여오자 지난 11일 파출소에 자수를 했지만 구속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김모씨 / '헤어진 연인 살해' 피의자> "(피해자나 유가족에게 미안하지 않으세요?) 네 잘못했습니다. (자수하신 이유는 특별히 있나요?) 살기 힘들어서 자수했어요. (범행하신 이유가 뭔가요?) 이별 때문에…"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 성폭행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속옷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기고 범행 현장 조사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김씨는 피해자가 이별 이후 연락을 거부하고 만나주지 않아 살해했다며 모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사전에 흉기를 준비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강간 등 살인과 사체 손괴·유기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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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