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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얼싸안은 이영표…2002 월드컵 추억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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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히딩크 얼싸안은 이영표…2002 월드컵 추억 여행
  • 송고시간 2022-06-06 10:31:10
히딩크 얼싸안은 이영표…2002 월드컵 추억 여행

[앵커]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다시 그라운드 위에서 땀을 흘렸습니다.

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노련미로 승부한 선수들은 20년전 그때의 감동을 다시 선사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날렵하던 태극전사는 어느덧 살집이 오른 중년의 남성이 됐습니다.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맞아 거스 히딩크 전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에 모인 레전드 선수들

지도자로 선수들을 가르치지만 선수로 직접 공을 차본지는 오래인 레전드선수들은 경기 전 농담반 진담반으로 몸상태를 걱정했고,

<이영표 / 2002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뛸 기회가 많이 없었어요. 그런데 오늘 뛰니까, 저도 궁금합니다. 제 몸상태가 워낙 궁금하고요."

우려대로 그라운드에서의 이상과 현실은 달랐습니다.

까마득한 14세 이하 선수들에게 고전한 레전드 선수들.

골키퍼 김병지는 펀칭 실수로 선제골을 내주는, 현역시절이라면 볼 수 없었을 장면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순간 순간 왕년의 실력이 나왔습니다.

짧고 정확한 패스가 이어졌고, 이영표는 골대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슈팅으로 죽지 않은 발끝을 자랑했습니다.

이영표가 송종국과 함께 히딩크 감독에게 와락 안기는 모습은 20년전의 감동을 소환했습니다.

전·후반 각각 30분씩 진행됐지만, 4강 신화의 주역들과 함께 추억을 되새기기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레전드 매치가 끝난 뒤에는 자선경매 행사가 열렸습니다.

메인 아이템은 '월드스타' 손흥민이 직접 싸인한 유니폼.

22만원부터 시작돼 하늘 모르고 오르던 가격은

<현장음> "360! 370! 380! 400!"

최종가 65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현장음> "650만원, 650만원, 650만원. 축하드립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준비한 '2022 KFA 풋볼 페스티벌'은 6일 마무리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2002월드컵 #히딩크 #이영표 #레전드 #4강_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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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