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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홍콩 찾은 시진핑…"일국양제 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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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5년만에 홍콩 찾은 시진핑…"일국양제 견지"
  • 송고시간 2022-06-30 22:43:58
5년만에 홍콩 찾은 시진핑…"일국양제 견지"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 참석차 홍콩을 방문했습니다.

시 주석이 흔들림없이 일국양제를 지키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 주석을 맞는 홍콩 시민들의 표정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속열차에서 내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한 환영 인파들도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시주석은 악수를 생략했고 대신 손을 흔들어 인사했습니다.

홍콩의 일일 신규감염자 수가 2천명 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시 주석의 홍콩 방문은 2017년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 기념식 참석에 이어 5년 만입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가 본격화 한 지난 2020년 1월 이후 단 한번도 본토 밖을 나서지 않았습니다.

방역에 대한 우려에도 외출에 나선 것은 홍콩에 대한 전면적 통치권을 대내외에 강조하기 위해서 입니다.

'중국화' 논란 속에 홍콩을 찾은 시 주석은 예상대로 '일국양제 견지'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홍콩은 고통을 견디고 다시 태어나 활기찬 생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국양제는 강력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습니다."

시 주석은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에서 거듭 '홍콩은 중국 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일국 양제가 무너졌다'는 서방의 비판을 반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을 맞는 홍콩 주민들의 표정은 엇갈립니다.

<카리스 호 / 홍콩 주민> "올해 시 주석의 홍콩 방문에 적지 않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보안은 과거에 비해 훨씬 강해졌습니다.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시주석이 예민한 사람으로 보이게 합니다."

<엔젤 차우 / 홍콩 주민> "시 주석이 홍콩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줍니다. 일부 노인들과 친구들은 중국이 대만을 통일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홍콩을 중시한다고 믿습니다."

시 주석 방문에 앞서 기념식이 열릴 완차이 홍콩컨벤션센터 주변과 홍콩 과학공원 등은 봉쇄됐고, 해당지역 상공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홍콩_반환_25주년 #시진핑 #일국양제 #펑리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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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