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조유나양 부모 가상화폐 투자했다 손실…생전에 수면제 처방

사회

연합뉴스TV 조유나양 부모 가상화폐 투자했다 손실…생전에 수면제 처방
  • 송고시간 2022-07-01 21:25:31
조유나양 부모 가상화폐 투자했다 손실…생전에 수면제 처방

[뉴스리뷰]

[앵커]

전남 완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양 가족이 실종 전에 수면제를 처방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조양의 아버지가 가상화폐에 투자한 뒤 일부 손실을 본 사실도 조사됐습니다.

조양의 가족은 오늘(1일) 장례식 없이 마지막 길을 떠났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유나양 가족의 차량에서는 여행용 가방이 발견됐습니다.

가방 안에서는 약봉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조양의 어머니 이씨가 광주의 한 병원에서 수면제 등 약을 처방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씨는 지난 4월과 5월, 1차례씩 병원을 찾았습니다.

한 번에 처방을 받을 때 2주 분량의 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진료 내역을 보니까 불면증하고 공황장애 그런 진료 내역이더라고요."

경찰은 다른 병원에서도 약물을 처방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요청한 의료기록은 다음주 쯤 회신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양 가족에 대한 1차 부검에서 정확한 사인이 나오지 않아 현재는 약물과 독극물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아버지 조씨가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국내 한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투자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조씨는 수십차례에 걸쳐 입출금을 반복하며, 10여개 종목에 투자했습니다.

투자금은 모두 1억3천만원으로, 마지막 거래 뒤에는 약 2천만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폭락 사태를 맞은 '루나' 거래 내역과 해외 거래소를 통한 투자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조양 일가족의 시신은 장례 없이 1일 광주의 한 화장장으로 옮겨져 마지막 길을 떠났습니다.

화장장을 지킨 유가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장된 조양 가족의 유골은 화장장에 임시 안치됐고, 유족 측은 유골함을 찾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조유나양 #가상화폐 #수면제 #독극물검사 #1차_부검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때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