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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침수차량 꼭 폐차"…잦은 고장에 안전 위협

경제

연합뉴스TV "완전 침수차량 꼭 폐차"…잦은 고장에 안전 위협
  • 송고시간 2022-08-10 20:56:56
"완전 침수차량 꼭 폐차"…잦은 고장에 안전 위협

[뉴스리뷰]

[앵커]

큰비로 인한 차량 침수 피해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속에 완전히 잠겼다가 겨우 빼낸 사례도 적지 않은데요.

침수 피해가 심하다면 가급적 폐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물이 가득 찬 도로를 달리다가 멈추고, 밤새 쏟아진 비에 주차장이 잠기기도 합니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은 7천 대를 훌쩍 넘겼습니다.

비가 멈춘 뒤 물속에서 차량을 어렵게 빼냈더라도 운행은 신중해야 합니다.

차가 당장은 움직일 수 있더라도 물이 스며든 부품이 빠르게 부식돼 언제 고장이 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완전 침수 차량의 경우 안전을 위해 폐차를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용달 /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정책처 처장> "(침수 후) 1~2년까지는 잘 모르고 운행할 수도 있어요. 주차나 가속 패달을 보면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잖아요. 그 케이블 내부가 부식되면 육안으로는 안 보이는데 이런 것들이 정상 작동을 하지 않죠."

만약 보험사를 통해 수리가 어렵다는 전손(全損) 처리 결정을 받았다면 30일 이내에 반드시 폐차장으로 가야 합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비한다면 오일류와 냉각수, 연료는 모두 교체하고 각종 배선은 커넥터를 분리한 뒤 깨끗이 씻은 후 말려 윤활제를 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먼지나 습기에 약한 에어컨 필터 등도 교체하는 것이 좋고 물이 들어가면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브레이크 관련 장치도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전기 자동차의 경우 겹겹으로 방수 안전장치가 있어 감전 위험은 낮지만, 안전을 위해 고전압 케이블과 커넥터, 고 전원 배터리를 직접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침수가 안 됐더라도 바퀴가 잠기는 정도의 거리를 장시간 운전했다면 정비소를 방문해 하체 부식 등의 문제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침수차량 #폐차 #안전위협 #부품부식 #전손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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