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與, 수해현장 복구 지원…"비 왔으면" 발언 논란도

정치

연합뉴스TV 與, 수해현장 복구 지원…"비 왔으면" 발언 논란도
  • 송고시간 2022-08-11 20:51:31
與, 수해현장 복구 지원…"비 왔으면" 발언 논란도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첫 공개 행보로 수해 지역을 찾았습니다.

정부에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한편 피해 복구 봉사활동을 통해 민심 수습에 나선 건데요.

다만 현장에서 주민 항의를 받는가 하면 일부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수강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역 의원 40여 명과 함께 폭우로 수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의 한 시장을 찾아 복구 일손을 거들었습니다.

비대위 전환 후 첫 공개 일정인 만큼 당 지도부는 총출동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최선을 다해서 일해주시길 바랍니다.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마시고 장난치거나, 농담하거나, 심지어 사진 찍고 이런 일도 안 해주셨으면 좋겠고…."

전날 긴급 당정 협의에 이어 다시 한번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조하며 당내 갈등으로 이탈한 민심을 다독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침수된 상가건물 지하에서 물에 젖은 물건들을 밖으로 나르는 등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러나 봉사활동 시작에 앞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옆에 선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건넨 이런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의원>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이 발언이 언론에 공개돼 논란이 되자 야권은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복구 지원하러 간 의미가 퇴색해버리지 않았나… 더군다나 원내대표 옆에서 그 얘기를 하고 있는데 원내대표가 그걸 꾸짖지도 않는 걸 보면서 깜짝 놀랐는데."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며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고,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김 의원을 불러 엄중 경고했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수해복구 #주호영비대위 #김성원 #엄중경고 #야권맹공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