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우리 단지 땅밑은 안돼"…광역철도 노선 곳곳 갈등

경제

연합뉴스TV "우리 단지 땅밑은 안돼"…광역철도 노선 곳곳 갈등
  • 송고시간 2022-11-26 09:10:55
"우리 단지 땅밑은 안돼"…광역철도 노선 곳곳 갈등

[앵커]

수도권에서 진행 중인 광역철도사업이 곳곳에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노선이 땅 밑으로 지나가는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안전을 이유로 강력하게 반발하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원안 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은마아파트입니다.

단지 입구 쪽 아파트 건물에 현대건설을 비판하는 대형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이 은마아파트 지하 60m 지점을 통과하는 노선이 결정되자 주민들이 반대에 나선 겁니다.

재건축을 앞둔 은마아파트에 GTX가 통과하면 안전 문제가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갈등은 여기만이 아닙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올림픽훼미리타운' 아파트 주민들은 위례신사선의 단지 지하 통과를 반대하고 있고, 안양시 만안구 일부 주민들은 시흥 월곶과 성남 판교를 동서로 잇는 월판선의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추가 비용과 노선 효율성을 이유로, 기존 노선 변경은 있을 수 없으며, 건설을 방해할 경우 법적 조치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23일)> "국민 공공의 이익을 침해하고 방해하는 행위가 계속된다면 저희는 행정조사라든지 사법적인 수단까지도 강구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강경한 입장에도 은마아파트 지역 주민 등은 여전히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안전을 우려하는 주민과 문제가 없다는 정부의 입장 차이 속에 광역교통망 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은마아파트 #GTX_반대 #안전문제 #재건축 #위례신사선 #월판선 #광역교통망_차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