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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훔쳐 달아난 은행강도…은행원 제지로 바로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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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돈 훔쳐 달아난 은행강도…은행원 제지로 바로 붙잡혀
  • 송고시간 2023-02-01 20:07:35
돈 훔쳐 달아난 은행강도…은행원 제지로 바로 붙잡혀

[앵커]

오늘(1일) 충남 공주의 한 지역 농협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은행직원들을 위협하며 현금을 훔쳐 달아났는데요.

은행직원과 시민들이 달아나는 강도를 제지해 큰 피해 없이 강도를 붙잡았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 안으로 모자를 쓴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손에는 흉기를 들고 직원들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하더니, 직원들의 책상에 놓인 현금을 챙깁니다.

돈을 챙긴 이 남성은 입구 앞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타고, 그대로 달아나려 하지만 은행직원들이 나서 막습니다.

달아나려는 남성을 은행 직원이 뒤에서 잡아채자 오토바이가 고꾸라집니다.

<지태훈 / 공주농협 계장> "흉기로 위협을 하니까 기억은 안나는데요. 지키려고 노력을 하려고 보니까 몸이 먼저 반응을 한 것 같습니다."

1일 오전 9시 30분쯤 충남 공주, 공주농협 한 지점에 40살 A씨가 흉기를 들고 침입했습니다.

A씨는 은행 안에 있던 현금 3,70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은행직원의 연속된 제지로 3차례나 넘어진 A씨는 이 곳에 오토바이와 돈가방을 버려둔 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A씨는 다시 은행지점에서 500m 가량을 도망쳤지만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A씨는 미리 범행을 위해 인근에서 오토바이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인터넷 도박 빚이 한 2억 된다고 하더라고요. 2억 되고 하니까 범행하려고 현장갔다가 보고서 그 은행을 범행장소로 선정한 거예요."

A씨가 도망치는 과정에서 훔친 돈 가방을 놓고 가면서 3,700여만 원은 모두 회수했습니다.

다행히 은행직원이나 시민들도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특수강도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또 A씨 검거를 도운 은행직원에게는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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