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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3개주, 현대차·기아에 차량 도난 방지 조치 강화 촉구

세계

연합뉴스TV 美 23개주, 현대차·기아에 차량 도난 방지 조치 강화 촉구
  • 송고시간 2023-03-21 17:14:20
美 23개주, 현대차·기아에 차량 도난 방지 조치 강화 촉구

[앵커]

미국에서 지난해부터 현대차와 기아 차량이 도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20여개주 법무 당국은 두 회사 측에 도난 방지 조치를 강화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작년 8월께부터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승용차를 훔치는 범죄 영상이 확산했습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 자동차 일부 구형 모델이 그 표적이 됐습니다.

주변에 자동차 키가 없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해주는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2월 미국 교통 당국에 도난 방지 대책을 제출했습니다.

도난 가능성이 있는 미국 내 차량 830만대를 대상으로 도난 방지 장치가 포함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위스콘신주를 비롯한 미국 22개주 법무장관은 이런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봤습니다.

이들은 현지시간 20일 현대차와 기아에 공식 서한을 보내 차량 도난을 방지하도록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실행에 속도를 내고, 소프트웨어 지원이 불가능한 차량에는 이를 대체할 보호 수단을 제공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그동안 미국 내 차량 소유주 210만명에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안내했다면서 차량 안전을 보장하는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현대차·기아차량 #도난방지 #소셜미디어 #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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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