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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시진핑 '평화' 운운한 다음날 우크라 공습

세계

연합뉴스TV 푸틴·시진핑 '평화' 운운한 다음날 우크라 공습
  • 송고시간 2023-03-23 18:28:02
푸틴·시진핑 '평화' 운운한 다음날 우크라 공습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대화와 평화를 언급했는데요.

러시아군은 그 다음날 우크라이나의 학교 기숙사와 아파트에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2일 새벽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남쪽 한 소도시의 대학 기숙사를 폭격했습니다.

드론 공격을 받은 기숙사 등 건물 세 동이 부분적으로 붕괴하면서 최소 8명이 숨졌고 7명이 다쳤습니다.

<스비틀라나 / 학교 노동자> "3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더 많을 수도 있고요. 기숙사 직원들도 학생들과 함께 대피소에 있었어요. 그들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이 이날 공격에 활용됐다며 러시아가 발사한 21기 중 16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몇 시간 뒤에는 남동부 자포리자에서도 아파트 단지에 미사일이 떨어져 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 도시에 대한 점령군의 모든 공격에 확실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지난밤 자포리자와 키이우 등 러시아의 모든 공격은 군사적, 정치적, 법적 대응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앞서 모스크바를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평화와 대화를 지지한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제시한 평화 방안이 사태 해결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평화'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다른 한편으로 이런 범죄와 같은 공격 지시가 내려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우크라이나 #공습 #러시아 #푸틴 #젤렌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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