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네트워크]
[앵커]
지난 1일 화려하게 막을 연 국내 최대 공예 축제 '2023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가 전국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또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됐다고 하는데요.
천경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상반신은 독수리, 하반신은 오색빛깔의 봉황 꼬리를 갖고 있는 거대한 새가 힘찬 날개짓을 합니다.
수많은 핀과 실을 연결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황란 작가의 섬유 작품입니다.
전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민들레 꽃씨 모양의 금속 조각 3천여개가 모여 항아리 형상을 이룬 작품도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고혜정 작가의 '소원들'이라는 작품인데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 작품공모 부문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사물의 지도'라는 주제로 지난 1일 열린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가 4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1999년 시작해 13번째를 맞는 올해 공예비엔날레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데 초대 국가인 스페인을 비롯해 57개국 작가의 작품 3천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변광섭 / 청주공예비엔날레 집행위원장> "주말에는 만명이상 다녀갔고 주중에도 3∼5천명 정도 다녀가면서 지역뿐 아니라 전국, 해외에서 공예비엔나레가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인공지능 음성 안내와 챗 GPT 서비스,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됐으며 공예 체험활동, 국제 워크숍, 스페인 문화주간 행사 등과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성순임 / 청주시> "그냥 와서 봤으면 작품이구나, 예쁘다. 멋지다 정도였을텐데 설명을 들으니까 정말로 그 뒤에 있는 숨어있는 뜻이 와닿고(더 값지게 보입니다)"
공예비엔날레 기간 동안 청주에선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 피카소 컬렉션 특별전, 청주시립미술관 현대미술 기획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립니다.
연합뉴스 천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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