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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안내고 호화 생활…유튜버 등 고액체납자 적발

경제

연합뉴스TV 세금 안내고 호화 생활…유튜버 등 고액체납자 적발
  • 송고시간 2023-11-28 18:14:19
세금 안내고 호화 생활…유튜버 등 고액체납자 적발

[앵커]

국세청이 상습적으로 세금을 회피해온 고액 체납자들에 대해 집중 추적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다른 사람 명의나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빼돌려 오던 이들이 대거 적발됐는데요.

호화 생활을 누려오던 유명 유튜버나 전문직 종사자 등도 포함됐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형 명의로 된 아파트에 살면서 재산을 숨겨온 한 체납자.

조사를 나온 국세청 직원들을 마주치자, 자신은 이곳에 살지 않는다고 발뺌합니다.

<현장음> "지금 선생님 여기 사시잖아요. (안 산다고요.) 나오시는 거 다 봤는데 왜 이러실까…."

급기야 벽에 머리를 들이박으며 난동을 피웁니다.

<현장음> "아니 선생님 왜 그러세요! 선생님 하지 마세요!"

집 안에선 금고에 숨겨놓았던 현금 다발이 발견됐고, 국세청은 1억 원을 강제징수했습니다.

또 다른 고액 체납자의 집입니다.

방 한쪽에 명품 가방들이 진열돼 있고, 집안을 뒤지자 곳곳에서 현금 다발이 쏟아져 나옵니다.

국세청은 이렇게 세금 납부를 회피해온 고액 체납자 562명에 대한 집중 추적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다른 사람 명의나 비영리법인 등을 이용해 재산을 빼돌리는 사례, 수입을 가상자산으로 바꿔 숨겨두는 사례 등이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고액 체납자 중에는 재산을 숨기고 호화생활을 누려온 유명 유튜버나 인플루언서, 한의사·약사·법무사 등 전문직 종사자도 포함됐습니다.

<김동일 /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지능적 고액체납자에 대해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징수하는 한편,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압류·매각 유예 등 세정지원도…."

국세청 추적 조사를 통해 강제징수된 체납 세금은 올해 상반기에만 1조5,000억 원을 넘겼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국세청 #탈세 #고액체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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