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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권총 차고 철통경계…대구교도소, 52년 만에 신축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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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실탄 권총 차고 철통경계…대구교도소, 52년 만에 신축 이전
  • 송고시간 2023-11-28 18:31:25
실탄 권총 차고 철통경계…대구교도소, 52년 만에 신축 이전

[앵커]

연쇄살인마 유영철 등 많은 범죄자가 수감됐던 대구교도소가 50여 년 만에 신축 교도소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실탄으로 무장한 경찰뿐만 아니라 헬기까지 투입한 삼엄한 경계 속에 재소자 이송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실탄이 든 권총과 테이저건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삼엄한 경계를 펼칩니다.

신축 교도소로 수감자 호송을 앞둔 대구교도소 주변엔 긴장감이 감돕니다.

이윽고 출발신호가 떨어지고,

<현장음> "호송차 배열 다 됐나요? 그럼 출발시키겠습니다. 출발!"

일사불란하게 차량이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재소자들을 태운 법무부 버스는 경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교도소를 빠져나와 신축 교도소로 향합니다.

하늘에선 헬기가 이동경로 주변을 경계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철통같은 경계를 이어갑니다.

<김조한 / 대구달성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무장 경관이 배치돼 있고 도로 중간중간마다 교통을 관리하면서 혹시 탈주라든지 여러 가지 교통사고에 대비해서 저희가 안전하게 주변에 병력을 배치해서…."

지난 27일부터 이틀 동안 대구교도소 수감자 2,200명이 달성군 화원에서 18㎞ 떨어진 하빈면 신축 교도소로 호송됐습니다.

지난 1971년 지어진 대구교도소는 시설 노후화에 따라 52년 만에 자리를 옮겼습니다.

지난 50여년 동안 연쇄살인마 유영철을 비롯한 강력범죄자와 거물급 조직폭력배 등 많은 범죄자가 대구교도소를 거쳐갔습니다.

지금은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물 사건으로 복역 중인 '갓갓' 문형욱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 등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리를 옮긴 옛 교도소 10만 5천여 ㎡ 부지엔 산책로와 쉼터, 문화체험공간 등이 들어서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26만 9천여㎡ 규모 부지에 청사와 수용동 등 교정시설 28개 동을 갖춘 신축 교도소도 다목적 시설 체육관과 운동장 등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대구교도소 #이전 #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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