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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숨겨 2만7천명분 마약 들여오고…옥탑방서 제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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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몸에 숨겨 2만7천명분 마약 들여오고…옥탑방서 제조하고…
  • 송고시간 2023-11-29 20:12:29
몸에 숨겨 2만7천명분 마약 들여오고…옥탑방서 제조하고…

[앵커]

해외에서 몸에 숨겨 마약을 들여온 뒤 SNS와 가상자산을 통해 이를 거래한 일당과 투약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인터넷에서 알게 된 방법으로 주택에서 마약을 제조한 일당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관들이 냉장고를 열자 이름 모를 약품들이 가득합니다.

방 안에서 발견된 상자에선 약통이 쏟아져 나옵니다.

마약 제조에 쓰인 약품들입니다.

수사관들은 냉동실에 보관 중이던 필로폰과 주사기, 감기약 등 약품 2,400여 정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옥탑방에서 마약을 만들어 판매한 56살 A씨와 51살 B씨 등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에게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52살 C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수사관이 들이닥친 다른 주택에는 사용한 마약과 주사기 등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현장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향정 체포 영장에 의해 체포합니다."

대구경찰청은 10개월이 넘는 수사 끝에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해 판매하거나 투약한 마약 사범 48명을 검거했습니다.

이중 태국에서 마약을 국내로 반입한 해외총책 31살 A씨 등 판매자 9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배전반이나 에어컨 실외기, 공원과 아파트 화단 등에 마약을 숨기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거래했습니다.

<김무건 / 대구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텔레그램을 이용해서 신원이 드러나지 않게 마약류를 거래했습니다. 그리고 마약을 구입할 때 가상자산을 이용해서 마찬가지로 신원이 드러나지 않게 구매하였습니다."

이번에 구속된 인원 중 해외 마약 밀반입에 가담한 B씨 등 3명은 마약을 몸에 숨겨 국내로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해외총책 A씨와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필로폰과 케타민 등 마약류 약 800g을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두 22억원 상당으로 2만 7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은 국내로 반입된 마약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국내 유입책들의 출입국 기록을 조사하는 한편 외국 현지의 마약 공급경로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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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