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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환자 구한 경찰…의협 대규모 집회엔 엄정 대응

사회

연합뉴스TV 심근경색 환자 구한 경찰…의협 대규모 집회엔 엄정 대응
  • 송고시간 2024-02-29 20:45:17
심근경색 환자 구한 경찰…의협 대규모 집회엔 엄정 대응

[뉴스리뷰]

[앵커]

의사 부족으로 치료를 받지 못 할 뻔한 응급환자가 경찰 도움을 받아 간신히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의료 공백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데, 의사단체들은 오는 3일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경찰은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다급히 순찰차로 다가옵니다.

어머니가 심근경색 통증을 보여 급히 응급실로 가야 한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경찰은 이들을 근처 건국대병원으로 이송하고 근무지로 복귀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응급실에서 다시 급히 뛰어나옵니다.

의사가 부족해 치료를 하지 못하니 다른 병원으로 가란 얘기를 들은 겁니다.

어머니와 아들은 택시를 타려 했지만 경찰은 다시 순찰차 사이렌을 울리며 이들을 한양대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최용석 / 자양1파출소 경감(현장 출동 경찰관)> "그때가 (오후) 5시 넘어서 차가 막힐 시간이에요. 심근경색이라 얘기하셨고 숨이 가쁘다고 하시더라고요. 숨쉬기가 힘드시다고."

6분 만에 도착한 순찰차, 어머니는 그제서야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공의 집단행동이 낳은 의료 공백의 위험성이 점차 커지는 상황….

의사단체는 오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주최 측 추산 2만여명이 참석 예정인 가운데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경찰은 3,200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에 대비합니다.

신고 범위를 벗어나 차로를 점거하거나 장시간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합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불법행위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또 다음주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무더기 고발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차질 없는 수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피고발인이 합당한 이유 없이 출석에 불응하면 검찰과 협의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전공의 #집회 #엄정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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