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총선 참패 이후 당 수습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초선 당선인들과 원로들을 차례로 만나 의견을 들을 예정인데요.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권한대행은 잠시 후 여의도에서 초선 지역구 당선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엽니다.
오후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유흥수 전 의원 등 상임고문단과 간담회를 갖는데요.
총선 참패 원인과 당 수습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당선인 총회에서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이르면 6월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기로 가닥을 잡았는데요.
오늘 연이은 간담회를 통해 아직 결론 내지 못한 비대위 구성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새로운 얼굴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윤 권한대행은 이번 주 안에 낙선자들의 의견을 듣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추대론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앞서 당대표 연임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었는데요.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연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장경태 최고위원, YTN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원치 않겠지만 국민의 요구가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요.
김병기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국민의 뜻"을 강조하며 "당내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대표가 연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여야가 다음달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 뒤 22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은 대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에 출연해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은 물론 운영위원장까지 맡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통상 법사위원장은 제2당이,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맡았지만, 압도적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이 이들 두 상임위원장까지 맡아 국회 운영을 주도하겠다는 주장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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