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앞두고 혼자 계신 어르신들도 많으실 텐데요.
한 지자체에선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미리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만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추석 요리 교실에 최진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추석을 앞두고 60대 이상 1인 가구를 위한 요리 교실이 열렸습니다.
네 명씩 한 조를 이뤄 대표적인 명절음식 갈비찜과 녹두전을 만들어 봅니다.
혼자서 해먹기는 고민되던 음식도 여럿이 손발을 맞추니 어렵지 않습니다.
<손수연 / 60대, 1인 가구> "1인 가구다 보니까 별로 (요리를 제대로) 할 일이 없는데, 제가 안 해본 그런 음식들을 하게 되니까… 여러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명절 분위기 났던 것 같아요."
두 시간 동안 서로 도우며 요리를 완성하니 유대감도 쌓입니다.
<나연순 / 70대, 1인 가구> "4인 1조로 음식을 만드니까 서로 협동심이 생겨서 더 좋았습니다. 음식을 하니까 마음이 풍족해지면서 즐거워졌어요."
함께 만든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명절 분위기는 배가 됩니다.
<김호익 / 관악구청 복지정책과 1인가구지원팀> "때마침 추석이 있다 보니까… 어르신 1인 가구분들이 명절 요리 준비하시면서 같이 교류도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이처럼 혼자 사는 어르신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최근 3년새 65세 이상 1인 가구는 매년 약 15만 명씩 늘었는데요.
지난해 기준 전체 1인 가구의 30%에 달합니다.
갈수록 많아지는 중장년층 1인 가구들.
그들만의 방식으로 명절을 보내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고 자치단체들도 그런 양상에 적극 호응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기자 권혁준·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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