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AI 디지털교과서를 둘러싸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 있는 선생님들의 의견도 엇갈립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지능 교과서, AIDT를 검증하기 위한 국회 청문회.
효용성을 강조하는 여당에 맞서 야당은 준비 부족을 따져 물었습니다.
<조정훈/국회 교육위원회 의원> "AIDT에 대한 학문적, 이론적 유용성은 증명됐고, 교육 격차 문제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강용숙/국회 교육위원회 의원> "AIDT를 보면 개발 기간이 12개월이에요. 검정 심사조차도 3개월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AI교과서에 대한 흥미에 그치고 의존성만 강해질 것이란 우려가 교차했습니다.
<조재범/경기 용인초 교사>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이 있다면 AI디지털교과서는 보다 쉬운 문제를 제공할 겁니다. 이런 식으로 학생들 수준에 맞는 교육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천경호/경기 보평초 교사> "장기적으로는 AI에 의존하는 경향이 되게 높아지더라고 하는 게(연구) 있었고요. (교과서로서가 아니라) 보충 학생들을 지도할 때는 도움이 됩니다."
교육감들 사이에서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는데, 일부 교육감은 지방재정교부금으로 AIDT 구독료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재정난을 호소했습니다.
지난달 24일 AI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처리를 보류해달라는 건의문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명의로 발표된 것을 두고는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것이라며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정부는 AIDT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이번 청문회에서 지적된 사항을 적극 검토하고 의견을 수렴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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