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작업자 6명이 사망한 부산 복합리조트 화재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 대표와 하청업체 관계자 등 6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원하청 관계자 6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공사인 삼정기업 대표와 삼정이앤시 대표, 하청업체 대표, 원·하청 업체 현장소장 2명, 현장 작업자 1명 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원청과 하청 등 법인 3곳도 함께 기소됐습니다.

원청 시공업체 대표는 소방공사가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허위 감리보고서를 제출해 건물 사용승인을 받았고, 소방시설이 미흡한 상태에서 화재 위험이 있는 작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 최소한의 안전관리도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청업체 대표는 현장소장을 다른 공사 현장으로 이중 발령하고 안전관리자도 선임하지 아니하는 등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원청과 하청업체 현장소장 2명은 작업 시 현장에 있지 않아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용접 작업자는 불티 비산방지포를 설치하지 않고 배관 용접작업을 진행하다 화재를 일으키고 확산하게 해 다수의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혐의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형을 받도록 공소 유지를 빈틈없이 하겠다"면서 "향후에도 노동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산업현장의 안전사고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14일 오전 10시 50분쯤, 부산 기장군에 있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숨지고, 4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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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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